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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팀 김민혜 과장 작성일 2023-03-17 조회 9638 번호 142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꼭 있는, 없으면 안되는 부서가 있습니다. 회계, 인사, 총무, IR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그렇습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이 같은 일을 하는 부서가 경영지원팀입니다. 나라마다 주식이나 즐겨먹는 요리가 다를 수 있지만 소금은 꼭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죠.


경영지원팀 김 과장은 2022년 11월에 입사한 새내기 아닌 새내기입니다. CJ제일제당 비서실, 비철금속 무역회사까지 다양한 기업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해왔습니다. 1년 반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직을 했다가 집에서도 가까운 우리 회사에서 마침 경력직을 모집한 게 인연이 됐습니다.


“제가 송도에 살거든요. 제 경력을 살릴 수 있고 지역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찾다보니... 인사 총무는 쉽게 말해 직원들이 회사 생활을 잘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일입니다.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재취업에 유리하죠.”


김 과장이 담당하는 핵심 업무는 급여와 복지입니다. 우리 회사 직원들이 월급을 제때 받게 하고 각종 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김 과장입니다. 경영지원팀에는 총 4명이 있는데 급여와 복지를 다루는 사람은 김 과장이 유일합니다. 즉 혼자 관련 업무를 다해야하죠. 그는 “바쁘긴 하지만 야근하면서까지 하지는 않는다. 강압적으로 일을 시키는 분위기가 아니라 자유롭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회사”라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입사 4개월차인 김 과장에게 우리 회사의 남다른 점을 물었더니 모상현 대표를 언급합니다. 이유를 묻자 “대표님이 직원 개인과 친해지려 노력하신다”고 답합니다. 이 말의 속뜻은 일반 기업, 보통의 기업에서는 대표가 직원 개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는 거죠. 직급, 연령과 관계없이 다양한 직원과 편하게 소통하는 대표가 정상인데 아직 다수의 국내 기업 대표들은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이글을 읽고 난 뒤에 김 과장을 바라보면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 과장의 관심사 때문입니다. 첫 번째가 스페인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뜻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페인어, 스페인요리, 스페인건축 등 스페인의 거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참 새롭습니다.


“몇 년 전 남편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갔어요.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성당이라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봤는데 너무 감동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지금도 너무 멋진데 100년 전부터 계속 건축을 해왔다는 거에요. 3년 뒤 비로소 완성된다고 하던데 그때 다시 가우디 성당에 가는 게 목표입니다. 한 달 살기에 도전하기 위해 스페인어 공부도 하고 있고 음식과 맛집 정보도 모으고 있죠.”


스페인의 열정적인 사람과 문화가 너무 좋다는 김 과장. 자신이 공부하고 느낀 것들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게 취미가 됐다는군요. 구경할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자 “일기장에 끄적이는 정도”라며 부끄러워하기만 하네요.


김 과장의 두 번째 관심사는 재테크인데 특히 미국 주식입니다. 서학개미로 활동하는 분들이 적지 않죠. 하지만 대다수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김 과장은 수년간 플러스를 기록 중입니다. 무엇보다 투자 철학이 확실합니다. 배당주를 공략한다!


미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과 달리 주주에게 배당을 착실하게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지만 김 과장은 배당을 잘하는 기업의 주식에만 투자한다는 뜻이죠. 심지어 배당하는 시기가 기업마다 다른 점을 활용해 매달 배당금이 들어오도록 세팅을 해놨습니다. 이 정도면 증권사 펀드매니저 못지않은 실력가라고 봐도 되겠는데... 그가 사랑하는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는 엑손 모빌, 카터필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입니다.



이들 기업이 낯설 수 있습니다. 엑손 모빌은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석유 기업으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죠. 카터필라는 세계 최대 건설장비 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미국 1위 폐기물 처리 기업입니다. 저마다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이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엑손 모빌만 하더라도 배당수익이 5~6%라고 합니다. 미국은 분기별 배당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엑손모빌은 1월, 카터필라는 2월,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3월에 배당하는 기업이라고 하면 차례대로 4월, 5월, 6월에도 배당금이 입금되는 방식이죠.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비중을 5대 5로 하고 있어요. 남편도 계좌를 따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수익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남편이 판정승을 거두고 있지만요. 2017년부터 관련 서적을 틈틈이 공부하면서 투자를 시작했는데 아직 팔지는 않고 매입만 하고 있어요. 다행히 배당 수익을 빼고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생활의 달인 아니 주식의 달인이 우리 회사에 있었네요. 주식 투자 상담을 받기 위해 김 과장을 만나는 게 창피하다고요? 그럼 그냥 “커피 한 잔 같이 해요”라고 말하세요. 김 과장은 위로가 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스스로가 타인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는 “저의 귀는 늘 열려 있다. 나이, 성별, 직급과 관계없이 커피 한 잔 사드릴 수 있다”며 미소를 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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