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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마케팅팀 송지혁 과장 작성일 2023-04-14 조회 13360 번호 9

송과장2013년 입사한 11년차입니다. 유전공학을 전공한 그는 식물세포배양 연구직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영업마케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로 치면 선수였던 사람이 구단의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 셈이죠.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찰떡 궁합입니다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 원료를 고객사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원료의 장점, 우수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하는데 연구직 출신인 송과장만큼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고객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본 지식이 부족한 분, 전문 지식도 갖춘 분. 즉 원료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해야하기도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고들어야합니다. 영업만, 마케팅만 했다면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죠.”

 

송과장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차분한 목소리, 신뢰 가는 인상 때문에 그렇습니다. 타인을 설득해야 하는 직업인 만큼 이런 부분들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쉽고 깊이 있는 설명을 한다는 칭찬을 해주시는데 그만큼 심심하다는 지적도 받는다며 겸손함까지 드러냅니다.




 

송과장의 또 다른 업무는 해외박람회 참여를 포함한 해외마케팅입니다. 국내외 막론하고 원료 소개자료를 만드는 건 그의 기본 업무입니다. 그런데 해외 고객사에 자료를 준다는 건 영어 실력이 뛰어나야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초등학교부터 성인인 된 이후에도 영어공부를 수십년간 하고 있는 한국인. 하지만 정작 영어를 잘하는 경우는 드물죠. 송과장이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뭘까요?

 

제 분야 영어는 말하기, 쓰기 모두 익숙한 수준입니다. 자주 하니까 익숙해지고 자주 듣다 보니 외국인의 발음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딱히 비결이라고 한다면 유튜브에서 테드강연을 즐겨보는 거죠. 테드는 짧은 시간에 핵심을 이야기하는 가장 좋은 사례잖아요.”

 

다시 원료 소개자료에 대해 살펴볼게요. 고객사는 자료를 먼저 보고 더 궁금한 게 있거나 자료가 정말 마음에 들면 송과장을 직접 만나겠죠. 즉 소개자료를 고객사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도록 작성하는 능력. 이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검색 포털에 입력해서 나오는 그런 소개글이 아니라 바로 이거야!”라고 외칠 수 있는 그런 가치를 담은 자료라야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공을 들이는 화장품 원료 중 하나가 김입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먹는 것과 바르는 건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물을 수 있죠. 김과 비슷한 미역은 원료로 쓸 수 없느냐라는 질문도 가능합니다. 이럴 때 세포 배양을 해서 추출하는 과정을 비교했는데 미역보다는 김에서 더 많은 세포가 나왔다라고 확실한 대답을 해야합니다.”

 

이쯤되면 송과장은 정말 꼼꼼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본인도 강조했듯이 개그 능력은 부족하지만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동료와 고객들에게 단단한 신뢰를 줄 수 있는 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행위가 일기 쓰기라고 합니다. 마흔 넘은 아저씨가 웬 일기?

 




이유가 있습니다. 송과장은 이제 5세가 된 꼬마가 있습니다. 4~5세면 한창 말을 배우고 부모에게 자신의 말하기 능력을 자랑할 때죠.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처음 말하는 단어,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나 큰 감동이고 행복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고 보니 우리 애가 며칠 전 무슨 말을 했지?’라는 당혹감이 밀려왔다는군요. 그래서 매일 기록하기로 결심합니다. 까먹지 않기 위해, 소중한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와이프랑 아기랑 좋은 곳에 다녀왔는데 조금만 지나면 역시나 기억이 희미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스마트폰에서 종종 뜨는 몇 전 년사진을 보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거에요. 그때 결심했죠. 가급적 매일 일기를 쓰자고. 사진을 찍은 날이면 사진을 인화해서 일기와 함께 저장합니다. 아기와의 추억이 아닌 저만의 이야기를 쓰기도 하죠. 반성문이 될 때도 있고요.”

 

송과장으로부터 배웁니다. 일기는 학창시절 방학 숙제로만 써서는 안 된다는 걸 말이죠. 하루하루를 돌아보게 하고 나와 가족의 추억을 영원한 것으로 만드는 보물이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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