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프디엔씨 홈페이지

메인 비주얼 배너 영역

Moh's School

시작은 가볍게, 바이오 지식은 무겁게!
오직 모스스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바이오 지식

Moh's School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 모스스쿨을 통해 만나보세요.

영업마케팅팀 송지혁 과장 작성일 2023-04-14 조회 9676 번호 97

송과장2013년 입사한 11년차입니다. 유전공학을 전공한 그는 식물세포배양 연구직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영업마케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로 치면 선수였던 사람이 구단의 홍보와 마케팅을 하는 셈이죠.

 

일반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알고 보면 찰떡 궁합입니다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큰 화장품 원료를 고객사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원료의 장점, 우수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하는데 연구직 출신인 송과장만큼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고객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기본 지식이 부족한 분, 전문 지식도 갖춘 분. 즉 원료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해야하기도 하지만 디테일한 부분까지 파고들어야합니다. 영업만, 마케팅만 했다면 아쉬울 수 있는 대목이죠.”

 

송과장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차분한 목소리, 신뢰 가는 인상 때문에 그렇습니다. 타인을 설득해야 하는 직업인 만큼 이런 부분들도 큰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죠. 하지만 정작 본인은 쉽고 깊이 있는 설명을 한다는 칭찬을 해주시는데 그만큼 심심하다는 지적도 받는다며 겸손함까지 드러냅니다.




 

송과장의 또 다른 업무는 해외박람회 참여를 포함한 해외마케팅입니다. 국내외 막론하고 원료 소개자료를 만드는 건 그의 기본 업무입니다. 그런데 해외 고객사에 자료를 준다는 건 영어 실력이 뛰어나야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초등학교부터 성인인 된 이후에도 영어공부를 수십년간 하고 있는 한국인. 하지만 정작 영어를 잘하는 경우는 드물죠. 송과장이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뭘까요?

 

제 분야 영어는 말하기, 쓰기 모두 익숙한 수준입니다. 자주 하니까 익숙해지고 자주 듣다 보니 외국인의 발음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딱히 비결이라고 한다면 유튜브에서 테드강연을 즐겨보는 거죠. 테드는 짧은 시간에 핵심을 이야기하는 가장 좋은 사례잖아요.”

 

다시 원료 소개자료에 대해 살펴볼게요. 고객사는 자료를 먼저 보고 더 궁금한 게 있거나 자료가 정말 마음에 들면 송과장을 직접 만나겠죠. 즉 소개자료를 고객사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도록 작성하는 능력. 이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검색 포털에 입력해서 나오는 그런 소개글이 아니라 바로 이거야!”라고 외칠 수 있는 그런 가치를 담은 자료라야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공을 들이는 화장품 원료 중 하나가 김입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먹는 것과 바르는 건 어떤 차이가 있느냐고 물을 수 있죠. 김과 비슷한 미역은 원료로 쓸 수 없느냐라는 질문도 가능합니다. 이럴 때 세포 배양을 해서 추출하는 과정을 비교했는데 미역보다는 김에서 더 많은 세포가 나왔다라고 확실한 대답을 해야합니다.”

 

이쯤되면 송과장은 정말 꼼꼼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죠. 본인도 강조했듯이 개그 능력은 부족하지만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동료와 고객들에게 단단한 신뢰를 줄 수 있는 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행위가 일기 쓰기라고 합니다. 마흔 넘은 아저씨가 웬 일기?

 




이유가 있습니다. 송과장은 이제 5세가 된 꼬마가 있습니다. 4~5세면 한창 말을 배우고 부모에게 자신의 말하기 능력을 자랑할 때죠.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처음 말하는 단어,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나 큰 감동이고 행복입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고 보니 우리 애가 며칠 전 무슨 말을 했지?’라는 당혹감이 밀려왔다는군요. 그래서 매일 기록하기로 결심합니다. 까먹지 않기 위해, 소중한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와이프랑 아기랑 좋은 곳에 다녀왔는데 조금만 지나면 역시나 기억이 희미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스마트폰에서 종종 뜨는 몇 전 년사진을 보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는 거에요. 그때 결심했죠. 가급적 매일 일기를 쓰자고. 사진을 찍은 날이면 사진을 인화해서 일기와 함께 저장합니다. 아기와의 추억이 아닌 저만의 이야기를 쓰기도 하죠. 반성문이 될 때도 있고요.”

 

송과장으로부터 배웁니다. 일기는 학창시절 방학 숙제로만 써서는 안 된다는 걸 말이죠. 하루하루를 돌아보게 하고 나와 가족의 추억을 영원한 것으로 만드는 보물이라는 사실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