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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키우던 식물이 아파도 걱정 마세요···식물병원이 있잖아요! 작성일 2023-04-24 조회 9471 번호 30



요즘 식집사’(식물+집사)를 자처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죠. 강아지, 고양이를 기르는 것보다 더한 정성을 들여 각종 식물을 보살피는 취미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요. 새 잎이 돋아나고 꽃잎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잘 자라던 식물이 시들시들하면 어떻게 될까요? 스트레스를 넘어 마음까지 아려오는데요.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라면 병원에라도 보내겠지만 우리 소중한 식물들은···ㅠㅠ.’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물 전문 병원도 있기 때문입니다.


많이 아픈 식물은 입원도 가능

 

서울시가 지난 10일 개원한 반려식물병원이 대표적입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농업기술센터 내에 위치한 이 병원은 진단실, 처방실, 입원치료실 등 종합병원 시스템과 비슷합니다. 돌보던 식물이 아플 경우 온라인이나 전화(02-6956-8240~1)로 사전예약하고 방문하면 식물닥터가 정밀 진단부터 합니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약제 처방, 분갈이 등도 해주고요. 상태가 안 좋을 경우에는 입원치료실로 옮겨 7일에서 최대 3개월까지 돌봐 줍니다.

 

특히 영상진료도 가능합니다. 거리가 너무 멀거나 생업으로 방문이 힘들 경우에는 서울시 영상회의 시스템(https://meet.eseoul.go.kr)을 이용해 식물을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처방을 내려줍니다.

 

혹시 비용이 비싸진 않을까요? 놀랍게도 무료. 이 때문에 시가 50만원이상의 고가식물이나 희귀식물은 제외. 그리고 접수 가능 화분수는 1인당 3개까지입니다.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도

 

간단한 증상일 경우 굳이 종합병원까지 가지 않고 동네병원을 찾잖아요. 식물 전용 동네병원도 있습니다. 바로 반려식물클리닉인데요. 서울의 경우에는 종로구, 동대문구, 은평구, 양천구에서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도 반려식물이 아플 경우 전화상담이나 방문진료, 입원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s://yeyak.seoul.go.kr)에서 사전접수하면 됩니다.

 

특히 반려식물클리닉에서는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신청 동주민센터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실내식물 및 상자 텃밭 정원 가꾸기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식물 관리, 식물 영양과 흙에 대한 원예 치유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는 군요

 

나무의사·수목치료기술자 도전해볼까

 

그럼 이런 생각도 드실 것입니다. 내 소중한 반려식물이 아프면 굳이 서울까지 가야할까? 그건 아닙니다. 서울 이외에도 식물병원과 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김포, 시흥, 세종, 경주, 대구 등은 이미 개원했고 다른 지자체들도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또 서울대학교는 식물병원 양성 교육과정도 운영 중입니다. 나무의사, 수목치료기술자 등의 과정이 있는데요. 평소 식물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도전해 볼만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식물병원에서 나무의사까지···. 반려식물과 건강하게 오랜 시간동안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된 것이잖아요. 이젠 강집사(강아지 집사), 고집사(고양이 집사)들이 오히려 식집사를 부러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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