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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캔]화분에서 복리로 돈이 생기는 ‘식테크’ 아시나요? 작성일 2023-05-19 조회 9284 번호 78


 

부동산은 급락중이고 주식도 반등할 기미가 안보이고···. 요즘 재테크로 재미는 보는 분이 거의 없죠하지만 꼭 그렇진 않다고 합니다바로 식물로 돈을 버는 식테크가 뜨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식테크가 뭐지?

 

재테크의 합성어를 뜻합니다. 식물을 번식시켜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것이죠. 그런데 식테크를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화원도 아니고 식물로 어떻게 돈을 버느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조는 간단합니다. 희소성,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학 원리가 그대로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식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3단계를 거치게 되는데요.


①희귀한 식물을 저렴하게 산다.

②잘 길러 여럿으로 번식시킨다.

③일부를 잘라 비싸게 되판다.


그럼 식테크로 활용할 희귀한 식물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야 할텐데요. ‘알보몬’이라 불리는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알보 바리에가타(몬스테라 알보) 등이 대표적입니다. 구멍이 송송 뚫린 커다란 부채 모양의 잎을 가진 이들 품종은 돌보기는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성장 속도가 빠르고 번식시키기가 쉽다고 합니다.

 

◆복리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이 덕분에 복리 효과도 노릴 수 있는데요. 잎 한 장을 잘 돌보면 2개가 되고, 다시 4개가 되고 8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들 품종을 거래할 때 일반적으로 잎 1장의 가격으로 시세를 매깁니다. 일반 몬스테라는 약 1만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흰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와 노란색이 섞인 옐로 몬스테라 같은 무늬종은 잎 한 장에 적게는 수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백 만원까지 호가하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몬스테라 알보가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물론 죽이지 않고 잘 길렀을 때 가능하긴 하지만요.


◆식재 노하우 익혀야


이들 품종은 기존 식물에서 잎과 줄기, 뿌리를 떼어내는 삽수를 이용해 번식시킵니다. 새 잎이 날 때마다 새로운 개체를 지속적으로 길러낼 수 있고 희귀한 돌연변이 무늬도 만들 수 있죠. 물론 적잖은 시간과 노력은 필수죠.

충분한 광량을 확보하지 않았거나 식재 노하우를 제대로 익히지 못해 멀쩡한 잎을 죽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햇빛이 잘 들어오는 넓은 실내 공간만 확보된다면 초보도 충분히 도전해 볼만합니다. 빌라나 아파트 배란다에서도 가능하다는 거죠. 식재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나 유튜브도 다양하고요.

 


잘 모르고 하면 불법

 

식테크를 위해서는 기르는 것만큼 파는 것도 중요하겠죠. 식테크 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곳은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와 같은 중고마켓입니다. 잘 돌본 식물을 사진과 함께 가격을 올리고 직접 거래하는 거죠.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잎사귀나 가지만 잘라서 파는 삽수 방식 식물 거래는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종자산업법에 따르면 정해진 절차에 맞춰 종자업에 등록하지 않은 개인이 종자나 묘목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물론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는 삽수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국립종자원이 단속을 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적발되면 최고 1년 이하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 품질 미표시로 최소 1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흙에 식재된 식물을 식테크로 거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좋아하는 식물을 키우면서 돈도 벌 수 있다니···. ‘식테크에 당장 도전하고 싶은데요. 다만 모든 재테크와 마찬가지로 식테크도 욕심을 부리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식물을 돌보는 취미활동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약간의 용돈 벌이 정도에 만족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식테크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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