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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돈주고 상추 사먹나요?”…고물가에 ‘홈파밍족’ 인기 작성일 2023-06-30 조회 9537 번호 61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홈파밍을 하는 샤이니의 키.(MBC 제공)


모든 것이 오르는 요즘. 건강에 좋은 채소나 과일을 사먹기도 힘들죠. 올여름 역대급 폭염·폭우가 올 것이란 전망에 채소·과일 가격이 심상찮게 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다시 주목받는 것이 파테크’ ‘명이테크’. 지난해 MBC ‘나혼자산다에 그룹 샤이니의 키가 텃밭에서 파와 명이나물을 키우는 장면이 나가면서 젊은이들의 관심도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나는 텃밭이 없는데···” “나는 식물은 한 번도 키워보지 않았는데라며 지레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법’. 쇼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홈파밍’(home farming)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발 빠른 유통업체들도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고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도시농부가 될 수 있다는 거죠.




홈파밍 시작은 어떻게?

 

홈파밍을 하기 위해 멀리 농원에라도 가야할까요?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다이소에서도 홈파밍 관련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덕분입니다. 실제로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홈파밍을 검색하면 집에서도 간단히 채소나 과일을 키울 수 있는 각종 기기와 함께 씨앗도 다양합니다. 수경재배기는 물론 감자 고구마와 같은 뿌리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화분도 있습니다.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싶으신 분들은 다이소 등에 방문하면 됩니다. 홈파밍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는 매장이 많습니다. 베란다 텃밭 꾸미기에서부터 배추, 적상추, 당근, 바질 등 각종 씨앗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초보 홈파밍족이라면···

 

도시에서 자라 농사는 한 번도 지어보지 못해 걱정이라면 키우기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키우기 가장 쉬운 채소로는 바질, 루꼴라, 로즈마리와 같은 허브류가 있습니다. 이런 허브류는 여러 음식에 곁들여 먹을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보관 기간이 짧아 매번 사먹기 부담스러운 식재료로 꼽힙니다. 따라서 집에서 키우면서 요리를 할 때마다 조금씩 사용하기 매우 적합니다. 혹시 키우는 것이 어렵진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허브류는 햇빛에 취약해 오히려 실내 베란다에서 잘 자랍니다. 2~3일에 한 번씩만 물을 줘도 되기 때문에 손도 많이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풀무원푸드머스나 CJ프레시웨이에서 손쉽게 허브를 키울 수 있는 키트도 판매중입니다. 무농약 배양토와 허브바질 씨앗, 100% 천연펄프 종이화분, 이름 팻말 등이 들어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키우는데 딱입니다.

 

고기의 단짝상추도 초보 홈파밍족이 도전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텃밭이 없어도 집에서 수경재배 할 수 있는 기기가 다양합니다. 집안 빈 구석에 설치만 하면 특별히 돌보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특히 LED 등이 탑재된 재배기를 이용하면 1년 내내 키울 수 있어 좋습니다.


파테크열풍의 주역 대파도 집에서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씨앗을 심는 것이 아니라 먹고 남은 대파 뿌리를 그대로 흙에 심거나 페트병 등에 물을 넣어 키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틀에 한번 물을 주고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 보통 2~3주가 지난 뒤부터는 신선하고 튼튼한 대파에서 자라난 부분을 먹을 수 있습니다.


 

홈파밍으로 얻는 즐거움은?

 

홈파밍 장점은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신선한 야채를 자주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접 키우기 때문에 농약 등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요. 다이어트에도 도움 됩니다. 특히 채소 먹기를 거부하는 자녀들도 홈파밍을 함께 하면 식습관이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심신을 달려주는 정서적 안정감도 선물 받을 수 있고요. 게다가 비싼 물가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는 보너스도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지금 당장 홈파밍족에 같이 도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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