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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제조팀 이종혁 작성일 2023-07-10 조회 8657 번호 119

2022년 5월에 입사한 이사원은 호서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인천대에서 화장품 관련 수업을 듣다가 바이오에프디엔씨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새 식구가 됐습니다.

종혁 님과 비슷한 케이스가 꽤 많이 있는 걸 보면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지역 대학-인재들과 정말 긴밀하게 소통하는 기업이네요.

 

특정 지역에 위치한 기업이 그 지역에 성실히 세금을 내고 지역 인재를 채용하는 건 너무나 바람직한 모습이죠.

그 과정에 지역 대학이 양측이 만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인천과 송도 외 지역에서도 이런 훈훈한 그림이 더 많이 나온다면 한국 사회의 시급한 과제인 ‘지방 소멸’과 ‘지방 인구 감소’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종혁 님은 원료제조팀에서 캘러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젊고 건강해서인지 20kg드럼, 20L 말통을 운반하는 일도 자주 하고요. 처음에는 엄청난 무게 탓에 정말 힘이 들었는데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금방 해낸다네요.


“동기들 대부분이 화장품 회사에 취직했어요. 그런데 일보다는 사람 때문에 너무 힘들어합니다. 이직 고민을 진지하게 하는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정말 좋은 회사에 다니고 있죠. 정말 진심으로 팀원들과 협력하고 도움을 받고 배우고 그렇게 지내고 있거든요.

선배들도 회사 동료가 아닌 학교 동아리 후배처럼 챙겨주시고요. 오늘도 회식인데 술은 마시지 않고 식사만 한 뒤 볼링을 치러 가요.”


상명하복 시스템이 일반적인 보통의 제조업. 특히나 화장품 기업들은 이런 보수성이 더 강하기 마련인데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수평적인 관계로 업계에도 소문이 자자합니다.

제가 만나본 직원분들의 근속 연수가 대부분 긴 것도 이 때문이겠죠.


종혁 님은 원료 제조를 더 잘 하기 위해 캘러스와 관련한 전반적인 이해를 넓히고 싶어 합니다. 회사에서 허락만 해주면 배양 업무도 공부하고픈 이유죠.


이종혁 사원은 원래 운동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취업을 하고 나니 수입도 생기고 오다가다 하면서 또래 친구들이 운동을 꽤 많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급기야 실내 클라이밍에 푹 빠졌습니다.

극소수가 즐기는 스포츠로 알았던 실내 클라이밍. 요즘은 워낙 수요가 많아서 지역마다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제법 있다는군요.

월 8회짜리 프로그램은 19만원, 석 달짜리 프로그램은 35만원이고 보통 주 2회 수업이 기본이라네요.

개인 수업이 끝나면 자율운동은 무제한으로 하는 방식입니다. 장비가 많이 필요할 것 같은데 대부분 현장에서 빌릴 수 있고 전문 등산화만 사면된다고 하네요.


“로프를 착용하는 방식과 착용하지 않는 방식이 있어요. 보기와는 달리 직접 해보면 너무 재미있습니다. 물론 실패도 많이 하죠.

그런데 실패하면 쉬었다 또 도전하고 또 실패하면 다시 도전하고... 승부욕을 자극하는 최고의 스포츠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같이 어울리면서 하기 좋아서 낯선 사람들과도 금방 친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종혁 님도 알고 보니 고수였습니다. 영화의 고수! 물론 제작은 아니고 관람쪽으로만 말이죠. 영화광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 어린이때부터 수많은 영화를 봤습니다.

지금도 매주 극장에 갈 정도로 영화 사랑이 이어지고 있고요. 20년 넘게 많은 영화를 보다보니 나름의 노하우도 생겼는데 다름아닌 영화 처방전. 몸이 아프면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서 약을 탑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이 아플 때도 상황에 맞는, 조건에 맞는 영화를 보면서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죠.


종혁 님에게 물었습니다.


사랑의 아픔과 이별의 고통이 심한 사람에게 어떤 영화가 좋을까요?

사업이나 투자 실패로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떤 영화 처방전이 딱 일까요?


“이터널 선샤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005년 개봉작이지만 영화 분위기나 영상미가 뛰어나고 아픈 기억을 지우려고 하는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실연의 고통이 크다면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있죠. 아이들 보는 영화로 치부하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 않아요.

현실을 부정하려는 심리가 강할 때 관람하면 놀랍게도 희망이 생깁니다. 다시 현실에 대한 애착이 생겨요.”


기분이 좋지 않다고요? 뭔가 우울한 느낌이 든다고요? 종혁 님에게 영화 처방전을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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