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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약회사인가 IT기업인가 작성일 2022-10-30 조회 7991 번호 117
인공지능(AI)하면 뭐가 생각날까요. 사람과 바둑을 두는 알파고? 아니면 “원하시는 대답을 찾을 수가 없어요”라고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시리? AI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자랑하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근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STB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AI로 약을 개발한다는 것 자체도 신기한데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얻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장대로라면 반드시 제약-바이오 기업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고 특히 약을 개발할 때 드는 막대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터넷만 연결되는 곳이라면 스타벅스와 같은 카페에서도 새로운 약을 개발할 수 있겠네요.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최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STB 클라우드는 세계 첫 AI 신약개발 통합 인프라다. 현재 전 세계 AI 신약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슈뢰딩거가의 AI 신약개발 서비스와 비교해 20~30%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로 거론되는 플랫폼. 말 그대로 플랫폼에 오면 누구나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죠.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기 전 우리가 기차를 기다리는 곳이 바로 플랫폼입니다. 기차는 누구나 탈 수 있고 손쉽게 장거리 어행을 하도록 돕습니다. 즉 기차를 만든 사람이 아니더라도,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여행을 할 수 있는데 이게 다 플랫폼 덕이죠. 신테카바이오는 일반인이 쉽게 기차로 장거리 여행을 할 수 있듯이 누구나 저렴하게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힘줘 말하고 있는 것이죠.

STB 클라우드는 별도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없이 클라우드에서 표적과 같은 조건을 설정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개인 맞춤 정밀의료 플랫폼 등을 함께 가동해 3주 이내에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다는군요.


게다가 클라우드를 활용할 때는 보통 외부 인프라를 활용하게 마련인데 신테카바이오는 3000대 규모의 슈퍼컴퓨팅센터를 활용해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했습니다. 아무래도 보안 측면에서 더 안심할 수 있겠죠?

내년에 준공할 예정인 1만 대 규모의 슈퍼컴퓨팅센터가 더해지면 신테카바이오가 제공하는 AI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신약 개발보다는 다른 기업의 신약 개발을 돕는 역할만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백신의 경우 계절마다 변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그때그때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효과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겠죠.

‘하늘아래 새로운 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창의적인 걸 만드는 일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미 나온 것들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조합하느냐에 따라 뜻밖의 창의성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신약개발 사업에 신약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보였던 AI와 클라우드를 접목한 신테카바이오. 사업을 하는 사장님들은 물론 새로운 학습 방식을 고민하는 학생과 선생님, 더 유니크한 음식을 개발하려는 쉐프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흥미를 던져주고 있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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