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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팀 최다솔 주임 작성일 2023-09-14 조회 8339 번호 57

2017년 입사한 최 주임은 자금, 수출입을 포함해 말 그대로 경영 지원에 대한 대부분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파악, 거래 내역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은 물론이고 은행에 대출을 하는 일도 담당합니다.


해외 기업과의 접촉도 많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서류를 보내고 받는 일도 최 주임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외국 회사와 거래를 하기 전 원료, 원제품, 샘플을 서류상으로 먼저 확인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서류를 EMS나 페덱스에 부치고 픽업을 요청하는 것이죠. 꽤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힘들지 않을까요?


“가끔 업무가 몰릴 때가 있어요. 경영지원팀이 특성 상 갑작스레 일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거든요. 새로운 일에 착수할 때, 이벤트를 진행할 때 가장 먼저 비용을 계산해야 하는데 그 일을 우리 팀에서 합니다. 은행 대출이 어렵지 않느냐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신데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예전부터 신용도가 높았고 특히 작년 상장 후에는 더 쉽게 은행에서 돈을 빌려주더라고요.”


직원 입장에서 가장 절실한 건 사무용 컴퓨터와 같은 필수 도구들이겠죠. 직원들은 가급적 성능이 좋고 새로 나온 것들을 원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덜 나가는 걸 선호하게 마련입니다. 최 주임은 어떤 스탠스일까요? 그는 “3년 이상이면 교체 고려 대상이다. 컴퓨터의 경우 포맷을 했는데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대체로 새로 구매하는 편”이라며 쿨한 모습을 보입니다.


입사 7년차를 맞은 최주임은 회사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하네요. 비결은 아무래도 사람이겠죠? 팀의 리더인 이창명 이사님이 ‘임원 특유의’ 무게를 잡지 않아서 전체 분위기가 좋다고 하네요. “혹시 회사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는 게 뭘까요”라고 물었더니 조심스레 휴식 공간을 언급합니다.


“회사가 성장하고 업력이 쌓이는 만큼 직원들도 나이를 먹고 각자의 환경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여성의 경우 임신이라는 변화도 생기고요. 현재는 임신한 분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조만간 직원 휴식 공간에 변화가 생겼으면 합니다.”


최 주임은 경영지원 업무를 하지 않았다면 예능PD가 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유튜브는 물론이고 지상파, 종편의 예능 프로그램에 속된 말로 ‘빠삭’하거든요. 틈 날 때마다 각종 예능 ‘짤’(분량을 축약해서 짧게 볼 수 있는 콘텐츠)을 섭렵하고 있습니다. 그럼 최 주임이 꼽은 인생 예능은 뭘까요?


“MBC에서 김태호PD가 만든 ‘무한도전’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어요. 연예인이긴 하지만 왠지 미숙하고 부족해 보이는 6명이 등장해 웃음을 주잖아요. 천하의 유재석 님도 ‘다 갖추고 다 잘할 것 같지만 못하는 게 많구나. 그도 의외로 허술하구나’ ‘박명수 정준하는 바보일까 바보인 척 하는 걸까 하면서 연예인도 단점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달리 보면 이들의 연기로 시청자들의 자신감, 긍정적인 마인드가 상대적으로 향상되는 거죠.”


바보 연기를 잘 하는, 원래 어설퍼서 어설픈 연기가 제격이라고만 생각했던 무한도전의 연예인들을 이런 관점으로도 볼 수 있군요. 공자 형님의 논어에 보면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최다솔 스승님, 가르침 감사합니다!


예능에서 인생의 참된 진리를 여전히 깨치고 있는 최주임. 그가 요즘 관심 있게 지켜보는 프로그램은 뭘까요? 요즘 종편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지구오락실’과 ‘백패커’입니다. ‘지구오락실’은 나영석PD의 작품인데 4인의 여성 출연자들이 해외를 돌면서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퀴즈를 풀면서 전통음식을 먹기도 하는 먹방 퀴즈쇼입니다. ‘백패커’는 요리사업가 백종원 씨가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그 동안 잘 가지 않았던 나라에서 우리 음식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의 김태호이자 나영석’ 최주임이 두 프로그램에 대해 논평(?)을 합니다.


“고딩래퍼 라는 프로그램으로 스타가 된 이영지 님의 꾸밈없는 모습도 그렇고 정말 제대로 놀 줄 아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요. 예능에 최적화된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코빅’의 코미디언이자 출연자 중 맏언니인 이은지 님은 Y2K(2000년대) 감성을 소환해서 보는 재미를 더하게 해요. 또래라서 반갑기도 한데 그 시절 음악과 대중 콘텐츠를 다시금 접하면서 추억을 돌아보게 합니다. 가수 미미는 백치미에 4차원 캐릭터라 응원하게 되고요.”


그러고 보니 최주임 님. 제가 사랑하는 우리 유진이는 빠졌네요. 다음에 만나면 유진이 매력도 널리 알려주세요. After 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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