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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팀 최영준 과장 작성일 2023-10-06 조회 7570 번호 117

최근 FD&C에 신설된 팀이 있습니다. 바로 전략기획팀. 물론 이전에도 팀마다 전략을 짜고 기획을 했지만 이젠 전사 차원에서 거시적인 안목으로 전략과 기획을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인 셈이죠. 지난 7월 입사한 최영준(38) 과장이 일으킨 일종의 나비효과죠.

 

현재 최과장이 하고 있는 일을 보면 전략기획팀이 꿈꾸고 있는 큰그림의 일부를 알 수 있겠군요. 외국 기업과 계약을 할 때 놓치면 치명적일 수 있는 디테일한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라고 하네요.

 

외국 기업 특히 서양에 있는 기업들은 젠틀하게, 윈윈하는 쪽으로 일을 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자신들 유리한 쪽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건 다반사고 계약에 필요한 양사의 자료를 최소한으로 공개할 때도 자신들의 자료만 보호하는(외부 유출 금지 등) 회사도 있거든요. 국내 기업간 계약 시 100만원이면 100만원 이렇게 딱 떨어지게 표시를 하는데 외국 회사들은 ‘1001000과 같은 식으로 금액을 적습니다. 이때 우리 쪽에서 1000원을 빼면 난리가 나고 소송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사실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중에서 외국과의 계약이 성사됐다며 크게 기뻐했다가 계약서 작성 상의 실수로 큰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FD&C 전략기획팀과 최과장은 자동차로 치면 사고를 미리 막아주는 후방카메라인 셈입니다.

 

전략기획팀의 또 다른 업무는 사업 밸런스 조절입니다. 쉽게 말해 국내 내수 비중이 큰 현재의 사업구조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더 끌어올리는 형태로 만드는 거죠. 즉 해외시장에 지금보다 더 많이 FD&C의 가치와 경쟁력을 알려야 합니다. 이를 위한 최과장의 플랜은 뭘까요?

 

그는 해외시장과 해외기업에 우리 회사를 알리기 가장 좋은 방법은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나 포럼, 박람회에 자주 참석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차곡차곡 레퍼런스를 쌓아야 해외 계약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와 같은 국내 간판 기업들이 매년 미국의 CES, 독일의 IFA, 스페인의 MWC와 같은 전시회에 참여하듯이 FD&C도 다양한 해외 바이오 전시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길 기대합니다.

 

FD&C 가족 여러분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나요? 그렇다면 반려견 조련사 강형욱 씨를 아시겠네요. 놀랍게도 FD&C에도 강형욱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최과장입니다. 중학생때부터 38세인 현재까지 꾸준히 반려견을 키워왔습니다.

 

최과장은 지난 6월 결혼한 새신랑이기도 합니다. 한창 신혼의 재미에 푹 빠져있을 때인데 최과장 부부 사이에 5개월된 포메라니안이 있다고 하네요. 아직 강아지임에도 분리불안으로 인한 짖음, 대소변 실수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도대체 비결이 뭘까요? ‘최과장=FD&C 강형욱음모론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최과장이 반려견 케어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전 재미있는 실화를 공개했습니다. 에버랜드, 서울랜드와 같은 대형 동물원에 종종 가는데 이상하게도 동물들이 최과장에게만 몰린다는 거죠. 최과장을 본 미어캣, 최과장과 눈이 마주친 새들 모두 예외 없이 그에게 다가갑니다. 오죽하면 관람객들이 최과장을 조련사로 오해했을까요. 이쯤되면 동물의 혼을 빼앗는 마성을 지닌 것 같은데...

 

가장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대소변 훈련. 이에 대해 최과장은 인내심이 중요하다. 반려견이 스스로가 원하는 장소를 정하기 전까지 충분히 기다려야 한다견주와 강아지가 원하는 장소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이왕이면 강아지가 좋아하는 곳에 배변 패드를 두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니 적지 않은 견주들이 화장실이나 욕실처럼 사람이 주로 일을 보는 곳에 배변판을 두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꽤 불편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죠. 소변이든 대변이든 불편한 장소에서는 배출이 잘 안되죠?

 

그 다음이 분리불안과 짖음. 이웃과 불화가 생기기도 하는 큰 문제죠. 그렇다고 짖는 게 본능인 개를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놔두자니 이웃과 전쟁을 할 것 같고. 최과장은 개들이 분리불안을 느끼는 이유는 음식 때문이다. 사람이 밥을 주는데 그 사람이 없으니 굶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사료 자동급식기를 추천한다. 사료가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나오면 불안이 줄고 덜 짖는다고 조언합니다.

 

통신사들이 광고하는 반려동물 케어 CCTV는 큰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개들은 시각, 후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는 만큼 청각으로만 입력되는 정보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반려동물 죽음 이후 재차 동물을 키우기를 꺼려하는 분들도 많죠. 심지어 팻로스 증후군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겪기도 합니다. 중학생부터 지금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해온 최과장의 정신력 비결은 뭘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새끼를 낳아서 기르는 거죠. 요즘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하는데 개인적으로 동물병원 수의사의 돈벌이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술을 하지 않으면 불편한 일도 생기죠. 하지만 아기도 그렇고 강아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모든 게 다 좋을 수는 없잖아요. 좋은 점, 나쁜 점, 힘든 점, 행복한 부분... 다만 남들 다 키우는데 이참에 나도 키워볼까라는 식으로는 입양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부분 비극으로 끝나더라고요.”

 

그럼 어떤 마음가짐으로 강아지를 입양해야 할까요? 어떤 강아지를 선택해야 할까요? 최과장의 답변은 역시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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