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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에프디엔씨 출격…바이오의약품 CDMO까지 진출 포부 작성일 2022-01-25 조회 8093 번호 42


오는 2월 21일 상장 예정…IPO 자금 활용해 약리물질 개발·시설 투자 등 진행
식물세포 활용 줄기세포 촉진제 등 상용화 임박…추가 파이프라인 개발도 박차



올해 제약·바이오 IPO 두 번째 주자로 나서는 바이오FD&C가, 약리물질의 조기 기술수출은 물론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CDMO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5일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기업인 바이오에프디엔씨(공동대표 모상현, 정대현)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간담회를 갖고 주요 기술 및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모상현 대표이사는 간담회에 앞서 "현재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 세포 플랫폼 기술 개발을 통해 여러 유효, 약리물질 생산해 사업화를 하고 있고, 식물세포 플랫폼을 통해 약리물질의 전임상, 임상 과정을 거쳐 조기 라이센싱 전략으로 지속 개발 중"이라며 "의약품 개발에 있어서도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 활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활용해 CDMO·CMO 사업을 하고자 한다"고 향후 방향성을 전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 성체가 아닌 식물세포를 이용하여 유효물질과 약리물질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바이오기업들과 차별화되고 있다.

기존에 식물을 원료로 이용하는 바이오기업들은 식물 성체를 대량으로 재배해 원하는 물질을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해 식물자원 훼손 위험이 있거나 대규모 재배 장소가 요구됐다.

하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동물의 배아줄기세포처럼 여러 세포로 분화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식물세포의 전형성능(totipotency)을 이용해 특정 물질을 생산하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배양해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식물자원 보존이 가능하고 재배장소가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2005년 설립 이후 바이오에프디엔씨는 R&D에 총력을 기울여왔으며, 매년 꾸준한 투자를 통해 SCI 저널 논문을 60여 편 이상 발표했고 등록 특허 수는 100개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려왔다.

이 중 세계 최초로 고주파를 이용한 식물세포 대량배양·생산 기술인 SMART-RC2는 난이도가 높은 NET 신기술 인증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것은 물론 미국 특허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에프디엔씨의 핵심 기술경쟁력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바이오에프디엔씨의 핵심 경쟁력은 식물세포 플랫폼 기반 유효물질·약리물질 개발 및 사업화다.

우선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은 크게 식물세포주 설계 기술과 식물세포 배양·생산 기술로 구성된다.

식물세포주 설계 기술은 가상으로 타겟 물질 생산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식물 가상세포(Plant GEM) 설계 기술, 고발현·고효율 벡터 개발 기술인 유전자 재조합·유전자 편집 기술을 포함하며, 멸종위기 보존과 식물체 복원할 수 있는 식물세포주(120여 종 보유) 동결보존 및 해동기술, 다양한 유효물질 사업화를 위한 250여 종의 식물세포주 개발 기술 및 타겟 물질의 높은 효능과 강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식물 유효성분 분석·개량 기술로 구성된다.

플랫폼의 다른 한축은 식물세포 배양·생산 기술이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물리적 자극인 고주파를 이용한 국내 및 미국 특허 기술로 설계 기술을 통해 타겟 물질을 개발한 후 이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식물세포가 특정 주파수에 반응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타겟 물질의 발현량을 대조군 대비 최소 2배부터 수 십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기존의 화학적 자극에 비해 안전성, 경제성 및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에따라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비전은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과 이를 통해 개발한 약리물질의 개발과 L/O가 가능한 CDMO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이 현재 신약개발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동물세포(CHO Cell)를 이용한 프로세스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물세포 플랫폼은 현재 CHO Cell을 이용한 신약개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들을 해결 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설비투자 및 유지비용, 적은 폐기물 발생과 동물복지 실현 등 높은 친환경성과 우호적인 규제 환경 및 인수공통바이러스 오염 위험성이 없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식물 성체에 비해서도 많은 장점을 가지는데, 우선 재배를 위한 공간이 필요 없고, 재배 환경에 따른 균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식물 부위에 따른 단백질 발현량 차이와 세포벽에 의해 어려워진 단백질 생산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식물세포를 기반으로 식품, 화장품, 의약품의 활용이 가능한 만큼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플랫폼을 통해 이들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식품과 화장품에 적용되는 제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비중을 높여갈 약리물질까지 플랫폼을 통해 생산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모상현 대표이사는 "식물세포 관련 시장은 현재 5조 5천억에 이르며, 화장품, 식품, 의약품 분야로 구성되는데 의약품 영역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EGF 단일 원료 시장으로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현재 이르면 2023년에 사업화를 목표로 한 줄기세포촉진제(시약)을 포함하여 2024년과 2025년 중 사업화를 목표로 개발 및 독성평가, 인체적용시험 등이 진행 중인 방광배뇨개선제, 요실금치료제, 위염치료제, 위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모 대표이사는 "이에 약리물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미 줄기세포 촉진제의 경우 유도 만능 줄기세포 유도 단백질 발현 물질 증폭해 시간을 일주일간 단축할 수 있는 기술로 이미 2021년 특허를 확보하고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에 이 물질을 공급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항체 역시 식물세포주 설계기술로 만들어 내고 있고 상장이 되면 그 이후에 전임상, 임상 과정 거쳐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약리물질 개발 전임상 및 독성 평가 비용에 활용하는 한편, 광주 전남, 인천 송도 GMP 시설에 장치 및 시설 투자와 글로벌 제약사 기반 전문 인력 보강, 플랫폼 기술 고도화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는 "식물세포를 이용해 신약개발을 하는 트렌드는 이미 글로벌기업들에 의해 시작되었고 바이오에프디엔씨도 2025년까지 식물세포 플랫폼기술을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식물세포주를 개발하여 식물계의 CDMO 사업모델을 구축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고, "IPO를 통해 식물세포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한 신약개발 또는 L/O를 빠른 시기 내에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번 공모를 통해 299억원 ~ 377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30만 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23,000원 ~ 29,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2,039억원 ~ 2,571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022년 1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 중이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2월 9일과 10일 실시될 예정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2월 2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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