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프디엔씨 홈페이지

메인 비주얼 배너 영역

언론보도 Press Release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새로운 소식입니다.

언론보도 Press Release

제주 ‘미래 먹거리’ 바이오, 연구·생산·유통 밸류체인 구축한다 작성일 2023-06-20 조회 7270 번호 67


호랑이풀로 알려진 ‘병풀’은 제주 자생식물이다. 피부 연고 ‘마데카솔’의 주 성분으로 의학용 치료제를 비롯해 화장품 원료에도 많이 쓰인다. 제주에서 ‘제피’로 불리는 향신료 초피나무는 염증 완화 효능이 뛰어나 천연 가글 제품으로 개발돼 시판을 앞두고 있다. 대기업이 시판하는 한 숙취 해소 음료는 제주의 해조류 복합 추출물을 핵심 원료로 향토기업이 대기업과 공동 개발한 히트 상품이다.


제주는 9700여개의 다양한 생물종을 품은 천연자원의 보고다. 청정 환경과 다양한 생물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해 바이오산업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제주가 청정 바이오산업 최적지로 떠오르면서 관련 연구 기관과 기업도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가 이런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19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청정 바이오산업 글로벌 메카 도약’을 비전으로 2030년까지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 1조3000억원(2021년 6500억원)으로 2배 확대 △매출 300억원 이상 바이오기업 20개(2021년 3개) 육성 △천연물 신약·의약품 소재 5건 개발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다.


3대 분야별 핵심 과제도 내놓았다. 그린 바이오 분야에서는 청정 자원을 활용해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한다. 레드 바이오 분야에서는 천연물 신약 소재 개발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해양 바이오에서는 용암해수 등 제주 특화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한다.


전략 실현을 위해 대학·기업과 연계한 산학 융합형 인재 양성,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 촉진, 앵커 기업과 연구원, 도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추진 동력으로 활용한다.


 

◆매출 300억 바이오기업 20개 육성

그린 바이오는 식품·첨가물 분야를 중심으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청정 특화 자원을 기반으로 기능성 식품과 맞춤형 화장품 등을 고도화하고 원물·자원 연구개발부터 소재·제품 생산, 완제품 마케팅·유통까지 밸류체인 기반을 다진다. 청정 생물 자원을 활용한 소재 개발과 지역 내 식품, 화장품 완제품 생산 및 홍보 마케팅 체계 구축으로 바이오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 고령화와 반려 인구 증가에 맞춰 메디푸드 등 기능성 식품, 동물용 의약품, 맞춤형 화장품 산업 규모를 확대한다. 도내외 기업 간 제품 공동 개발, 우수 기술 교류를 통한 사업화 등 협력 모델을 마련해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 해양 미세조류인 ‘스피룰리나’가 배양되고 있는 시설. 해양수산부 제공·세계일보 자료사진)


레드 바이오 분야에서는 천연물 신약 소재 개발 등 새로운 산업 영역을 개척한다. 레드 바이오는 혈액의 붉은색에서 유래했다. 생명공학 기술을 질병 치료, 신약 개발 등 의약학에 응용하는 분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면서 백신·치료제 개발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선진국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도는 신약 개발 연구 자원 생산 등 고부가가치 분야 기반을 마련하고, 제품 개발을 위한 체계 구축에 집중한다. 생약 식물 등 천연물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천연물 신약·의약품 소재 개발, 유수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해 제품을 개발한다.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제주흑돼지 유전자원연구센터’의 설립을 지원해 내년부터 감염균이 없는 무균돼지 양산 체계에 들어간다. 흑돼지 유전자원연구센터는 만성 질환이나 불의의 사고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길 인체 조직 생체 원료와 이종 장기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해양 바이오 분야는 ‘제주다움, J-해양 바이오’를 적극 육성한다. 제주도는 해양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용암해수, 해조류 등 제주 특화 해양 자원을 활용한 산업화에 주력한다. 해양 미세조류를 산업화할 수 있는 파운드리(대량 생산 시설)와 해양바이오 산업화센터 등 기업, 연구 기관 클러스터인 ‘J-해양 바이오 밸리’를 구축한다.


용암해수 미네랄 성분을 활용한 신소재 개발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제주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 해양산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넓미역 등 제주 토착 해조류 양식 단지를 조성하고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소재 연구개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대표적인 해양 미세조류인 스피루리나는 녹황색 야채에 있는 베타카로틴, 단백질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항산화, 면역 증진,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효능이 있어 건강기능식품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용암해수는 연중 안정된 수온과 풍부한 미네랄 등을 함유하고 있어 미세조류 배양 시 일반 해수에서 배양할 때와 비교해 스피루리나는 생산 능력이 10% 이상, 피코시아닌은 20%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모레퍼시픽 등 16개 기관·기업·단체와 협약


제주도는 육성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3대 분야별로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에 특화한 전략소재 20여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전략소재는 기능성 평가와 유효물질 확보, 대량생산 연구를 통해 화장품, 기능성식품, 신약·의약품 소재로 개발해 기업 간 공동 연구와 제품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이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완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대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부산) 등 3개 연구 기관, 아모레퍼시픽그룹, 대동, 미래셀바이오, 바이오앱, 바이오에프디엔씨, 에스크컴퍼니, 유한생활건강, 크로넥스, 포바이오코리아 등 9개 선도·벤처기업, 제주바이오기업협회, 제주화장품기업협회,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등 16개 기관·기업·단체와 제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성준 기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