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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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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지원팀 김민혜 과장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꼭 있는, 없으면 안되는 부서가 있습니다. 회계, 인사, 총무, IR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 그렇습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이 같은 일을 하는 부서가 경영지원팀입니다. 나라마다 주식이나 즐겨먹는 요리가 다를 수 있지만 소금은 꼭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죠.경영지원팀 김 과장은 2022년 11월에 입사한 새내기 아닌 새내기입니다. CJ제일제당 비서실, 비철금속 무역회사까지 다양한 기업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해왔습니다. 1년 반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직을 했다가 집에서도 가까운 우리 회사에서 마침 경력직을 모집한 게 인연이 됐습니다.“제가 송도에 살거든요. 제 경력을 살릴 수 있고 지역에서 가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찾다보니... 인사 총무는 쉽게 말해 직원들이 회사 생활을 잘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일입니다. 업종이나 규모에 관계없이 재취업에 유리하죠.”김 과장이 담당하는 핵심 업무는 급여와 복지입니다. 우리 회사 직원들이 월급을 제때 받게 하고 각종 수당을 지급하는 것도 김 과장입니다. 경영지원팀에는 총 4명이 있는데 급여와 복지를 다루는 사람은 김 과장이 유일합니다. 즉 혼자 관련 업무를 다해야하죠. 그는 “바쁘긴 하지만 야근하면서까지 하지는 않는다. 강압적으로 일을 시키는 분위기가 아니라 자유롭게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회사”라고 미소를 지었습니다.입사 4개월차인 김 과장에게 우리 회사의 남다른 점을 물었더니 모상현 대표를 언급합니다. 이유를 묻자 “대표님이 직원 개인과 친해지려 노력하신다”고 답합니다. 이 말의 속뜻은 일반 기업, 보통의 기업에서는 대표가 직원 개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드물다는 거죠. 직급, 연령과 관계없이 다양한 직원과 편하게 소통하는 대표가 정상인데 아직 다수의 국내 기업 대표들은 정상이 아닌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이글을 읽고 난 뒤에 김 과장을 바라보면 그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 과장의 관심사 때문입니다. 첫 번째가 스페인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뜻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페인어, 스페인요리, 스페인건축 등 스페인의 거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참 새롭습니다.“몇 년 전 남편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갔어요.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성당이라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봤는데 너무 감동이더라고요. 무엇보다 지금도 너무 멋진데 100년 전부터 계속 건축을 해왔다는 거에요. 3년 뒤 비로소 완성된다고 하던데 그때 다시 가우디 성당에 가는 게 목표입니다. 한 달 살기에 도전하기 위해 스페인어 공부도 하고 있고 음식과 맛집 정보도 모으고 있죠.”스페인의 열정적인 사람과 문화가 너무 좋다는 김 과장. 자신이 공부하고 느낀 것들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게 취미가 됐다는군요. 구경할테니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자 “일기장에 끄적이는 정도”라며 부끄러워하기만 하네요.김 과장의 두 번째 관심사는 재테크인데 특히 미국 주식입니다. 서학개미로 활동하는 분들이 적지 않죠. 하지만 대다수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김 과장은 수년간 플러스를 기록 중입니다. 무엇보다 투자 철학이 확실합니다. 배당주를 공략한다!미국 기업들은 국내 기업과 달리 주주에게 배당을 착실하게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지만 김 과장은 배당을 잘하는 기업의 주식에만 투자한다는 뜻이죠. 심지어 배당하는 시기가 기업마다 다른 점을 활용해 매달 배당금이 들어오도록 세팅을 해놨습니다. 이 정도면 증권사 펀드매니저 못지않은 실력가라고 봐도 되겠는데... 그가 사랑하는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는 엑손 모빌, 카터필라,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입니다. 이들 기업이 낯설 수 있습니다. 엑손 모빌은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석유 기업으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죠. 카터필라는 세계 최대 건설장비 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미국 1위 폐기물 처리 기업입니다. 저마다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이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엑손 모빌만 하더라도 배당수익이 5~6%라고 합니다. 미국은 분기별 배당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엑손모빌은 1월, 카터필라는 2월, 웨이스트매니지먼트는 3월에 배당하는 기업이라고 하면 차례대로 4월, 5월, 6월에도 배당금이 입금되는 방식이죠.“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비중을 5대 5로 하고 있어요. 남편도 계좌를 따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수익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남편이 판정승을 거두고 있지만요. 2017년부터 관련 서적을 틈틈이 공부하면서 투자를 시작했는데 아직 팔지는 않고 매입만 하고 있어요. 다행히 배당 수익을 빼고도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생활의 달인 아니 주식의 달인이 우리 회사에 있었네요. 주식 투자 상담을 받기 위해 김 과장을 만나는 게 창피하다고요? 그럼 그냥 “커피 한 잔 같이 해요”라고 말하세요. 김 과장은 위로가 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스스로가 타인에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기도 하고요. 그는 “저의 귀는 늘 열려 있다. 나이, 성별, 직급과 관계없이 커피 한 잔 사드릴 수 있다”며 미소를 짓습니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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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사업부 권기석 차장

2021년 9월에 입사한 권 차장은 현재 사내 최고령자(?) 아니 베테랑입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입사 전 LG 계열사인 팜한농에서 오래 일하셨습니다. 경북대 임업학과(현재 산림자원학과) 출신답게 작물보호제, 비료, 종자와 관련한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한마디로 식물과 씨앗에 관해서는 전문가죠.   현재 권 차장의 주요 업무는 식물조직을 배양하는 것입니다. 이곳에 계신 적지 않은 분들이 하고 있는 일이지만 그는 조금 특별한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동결 보존. ‘셀 뱅킹’으로도 알려진 동결 보존은 액체 질소에 조직의 일부를 담가서 얼린 뒤 장기간 보관하는 기술이죠. 권 차장의 대학원 졸업 논문 주제가 바로 세포 동결 보존이었습니다.   “식물복제를 하거나 이에 더해 무병묘 즉 병에 걸리지 않는 식물을 만들면 대량 증식이 가능합니다. 즉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생산량을 기대할 수 있죠. 그런데 씨앗으로 생식을 하는 종자생식, 마늘, 고구마, 딸기처럼 그 자체로도 생식이 가능한 영양생식 두 가지 방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넓은 땅이 필요해서 비용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세포동결보존은 더 짧은 시간과 좁은 공간에서 적은 비용으로 가능하죠.”   세포동결보존이라고 하면 어려울 수 있지만 냉동인간을 생각하면 친근한 기술입니다. 돈이 정말 많은 사람들 중 일부는 실제로 자신의 몸을 얼려서 장기 보관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상식으로는 인간의 세포는 얼리는 동시에 파괴되고 이는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요.   이에 대해 권 차장은 “현재의 기술과 지식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미래에는 과학기술 발달로 해동을 하더라도 세포를 재생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냉동인간 비즈니스의 기본 전제”라며 “식물세포를 얼린 다음 해동할 때 절반 이상이 죽는데 수분이 훨씬 많은 인간 세포는 아마도 재생이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조심스레 예측합니다.   북극에 인접한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씨앗 창고가 있다는 사실 아시죠?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통하는 이곳의 씨앗은 영구동토층(2년 이상 평균 온도가 0도 이하인 땅)에 보관 중입니다. 물론 0도 이하의 땅이라 씨앗이 썩을 가능성이 낮지만 씨앗이 오래되면 발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변수가 많아서 관리에 큰 어려움이 따르고요. 결국 권 차장의 장기인 세포동결보존은 현재로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셈이죠.   권 차장이 졸업한 산림자원학과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영역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업’ ‘안정적 일자리’가 화두인 최근 대학생과 취준생 입장에서는 블루오션이라고 하네요. 산림청, 산림조합 등 다양한 조직에서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다네요. 무엇보다 권 차장처럼 식물분야 전문가로 연구직에 몸담으면 대기업이라도 연구원으로서 대체로 장기 근속을 한다고 합니다.   “연구라는 게 같이 하기도 하지만 결국 개별로 하는 작업입니다. 서로 돕지만 주체적인 업무 분야라서 대체가 쉽지 않아요. 상사일지라도 무작정 이래라 저래라 강요하지 않는 이유죠.”   권 차장은 경기도 용인에서 이곳 송도까지 자동차로 출퇴근을 합니다. 편도 1시간 10분이 걸리는 만만치 않은 코스죠. 그래서 출퇴근의 지겨움과 번뇌를 극복하기 위해 판타지-무협 소설을 즐긴다고 하네요. 운전 중에 어떻게 책을 보느냐고 하신다면... 그렇죠. 당연히 오디오북입니다.   권 차장은 “학창시절에도 무협소설을 즐겨봤다. ‘영웅문’ ‘신조협려’등의 명작을 쓴 김용 작가의 소설은 거의 다 봤을 정도”라며 “이런 소설은 줄거리를 잠깐 놓쳐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어서 운전 할 때 제격이다. 인문이나 실용서는 그런 이유로 차안에서는 듣지 않는다”고 답하네요.   권 차장은 사내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인물 1위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의 자녀 교육 방식과 철학을 알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권 차장의 장남은 지난해 카이스트에 입학했습니다. 제 주위에는 카이스트에 다니는 친구는 고사하고 카이스트 출신도 거의 없는데 제 바로 앞에 있는 분의 아드님이 그 주인공이군요.   저도 비결이 궁금했습니다. 당연히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권 차장은 정말 솔직하시네요. 그는 “와이프가 수학 과외 선생님”이라고 말합니다. 수학 전문가인 아내가 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수학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를 했다네요. 실제 권 차장 사모님은 여러 명의 제자를 이른바 SKY 대학에 진학시킨 ‘쓰앵님’이라고 합니다.   “제가 한 일은 거의 없어요. 다만 어렸을때부터 장난감은 사주지 않았어요. 대신에 어린이 과학책이나 동화책을 접하게 했죠. 책장만 15개니 책을 꽤 많이 읽혔습니다. 학습 만화는 가급적 배제했고 특히 PC게임과 스마트폰 게임을 못하게 했어요. 하고 싶어하는 공부를 하게 했고 엄마처럼 수학을 잘 하더라고요.”   혹시 둘째는 없는 지 궁금했다. 그리고 둘째가 있다면 그 친구도 공부를 잘 하는 지 여쭤봤다. 반전이 있었다. 이래서 신은 공평한 모양이다. 권 차장은 “둘째는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다. 막내라서 그런지 첫째와는 다르게 케어했는데... 장난감도 잘 사주고 게임 해도 크게 터치하지 않고...”라며 “결국 개인의 성향과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고 말합니다.   확실한 건 게임을 자제하는 능력이라고 하네요. 현역 수학 과외 쓰앵님이신 사모님도 늘 강조합니다. “공부를 잘 하려면 게임부터 끊어라!” “SNS도 카톡 외엔 끊어라!”   자녀 교육 상담 외에도 권 차장께 요청할 일이 있습니다. 연구실 생활 20년, 대학 연구실 까지 하면 30년의 겅력을 지닌 분답게 수도 배관, 전기 연결의 달인입니다.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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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사업부 권석현 주임

충북대 원예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식물생명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권 주임. 2022년 8월에 입사했습니다. 한 눈에 들어오는 기다란 기럭지. 키가 187cm라네요. 171cm로 16cm나 차이나는 저로서는 부럽기 짝이 없는 권 주임. 질투가 나서 한마디 합니다. “키 크면 허리가 자주 아플텐데...”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진짜 권 주임은 허리 디스크를 달고 살았다네요. 보통은 살 빼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데 권 주임은 허리를 덜 아프게 하기 위해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주 5회 이상 헬스장에서 체력을 관리합니다.   “80kg 중반까지 나갔을 때 정말 허리가 아팠어요. 세수를 못할 정도로 심했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했더니 지금은 70kg 초반대로 몸무게가 줄었고 허리도 훨씬 덜 아픕니다. 식단 관리요? 저는 무조건 다 먹습니다. 하하하.”   대학원 교수님 소개로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둥지를 튼 권 주임. 그의 역할은 식물체를 키운 다음 샘플링을 하는 것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정벌의 일등 공신이었던 담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담배식물체 즉 식물세포 덩어리는 갑자기 생기지 않죠. 약 5주간의 시간을 들여서 완성합니다. 그런 다음 담배식물체에 균이나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것입니다. 이때 형광물질을 같이 삽입하는데 그래야 항체와 같은 물질이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다음 작업은 현미경에서 녹색빛을 찾는 일입니다. 어떤 물질이 발현이 됐다면 그 부분(주로 잎)을 잘라서 단백질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그 부위에서 단백질을 제대로 생산하는가를 또 확인합니다. 이 과정이 다 확인되면 식물체를 키웠다고 표현합니다.   “식물체 키우는 데 5주가 걸리고 균 접종 후 2~3일을 모니터링하면서 샘플링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DNA를 뽑아야 하는데 캘러스(식물세포 덩어리)나 잎에서 전용 키트를 써서 DNA를 추출하는 방식이에요. 결국 6주가 걸리죠. 저는 6주 과정의 사이클을 다양한 캘러스에 적용하는 것이고요.”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첫 회사인 권 주임. 대학원과 큰 차이가 있어서 놀라고 있다네요. 대학원 시절에는 실험을 하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선 성공률이 훨씬 높다고 하네요. 권 주임은 “대학원에서는 장애물을 만났을 때 교수님이 ‘공부해서 스스로 알아내라’고 강조했는데 지금은 선배들이 도와주셔서 결과가 잘 나온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립니다. 회사 분위기가 쉽게 짐작되죠?   권 주임은 요즘 중고차를 열심히 알아보고 있습니다. 현재 아반떼를 타고 있는데 덩치가 더 큰 SUV를 사고 싶다네요. 싼타페, 쏘렌토와 같은 중형급은 물론이고 작지만 단단하다고 소문만 ‘트레일 블레이저’를 저울질 하고 있다네요.   “운전을 즐기는 게 아니라 자동차 자체를 좋아해요. 수입차나 전기차는 너무 비싸기도 하고 유지비도 많이 들어서 애초에 관심의 대상이 아니고요.”   다행히 고금리 여파로 중고차 가격이 급락 중이죠. 권 주임이 가성비 좋은 차를 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물론 침수차 여부 확인 꼭 하셔야 합니다! 작년 여름 홍수 때 중고차 시장에 몰래 나온 침수차들이 많다고 하니 말이죠.   20대 후반 청년답게 권 주임은 해외여행을 좋아합니다. 벌써 여러 나라를 둘러본 모양인데요. 그래서 물어봅니다. 이곳은 꼭 가보시라! 추천할 만한 해외여행지와 국내 여행지! 권 주임은 “해외는 대만을 강추한다. 교통이 편하고 비행거리도 짧아서 난이도가 낮다. 게다가 일본보다 훨씬 이국적”이라며 “우육면, 샤오롱바오 같은 음식도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국내 여행지로는 충북 단양을 꼽는군요. 그는 “생각보다 볼 게 많다. 동굴, 숲, 산, 사찰, 시장을 한 지역에서 다 보기란 쉽지 않은데... 단양은 도시 경관마저도 멋지다”고 엄지를 내미는군요.   마지막으로 회사 동료들에게 자랑할 게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의외로 권 주임은 센스쟁이였습니다. 처음 화두였던 187cm 키를 다시 강조합니다. 국어 문법 시간의 수미쌍관법이 생각나는 건 왜 일까요?   “제가 키가 커서 높은데 있는 물건을 아주 잘 내립니다. 높은 곳의 물건을 내려야할 때 저를 찾아주세요!”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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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사업부 최선미 부장

 2022년 10월에 입사한 최부장. 모상현 공동 대표께서 삼국지 유비처럼 삼고초려해 모신 분이라고 하네요. 최 부장은 3번의 스카웃 제안을 거절했으나 결국 모 대표의 진심에 감동했습니다. 모 대표는 아마 제갈량을 얻으려했던 유비의 마음을 잘 알지 않았을까요?   최 부장이 제갈량급의 제안과 관심을 받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유전자 편집 전문가입니다. 노벨상을 받은 유전자 편집 과학자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유전자 편집’능력은 앞으로 대한민국은 물론 바이오에프디엔씨를 비롯한 바이오기업을 먹여 살릴 핵심 기술로 꼽힙니다.   “바이오벤처에서 다년간 식물유전자 편집을 공부했어요. 2021년 관련 주제로 논문도 썼고요. 제가 하고 있는 유전자편집은 쉽게 말해 유전자 가위의 다양성 즉 편집 효율이 더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유전자편집을 거친 과일을 먹으면 특정 비타민이 더 많이 보충되는 식이죠.”   서울대 식물분자생물학 박사를 수료한 최 부장이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하는 일은 뭘까요. 식물세포를 연구해 의약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접하는 의약품은 물론이고 항암, 치매 치료를 돕는 전문의약품이 목표입니다. 심장병이나 관절염을 다스리는 의약품도 기대하고 있고요.   “기존의 약은 동물세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알러지가 있는 분들에게는 부정적인 반응을 유발합니다. 심지어 알러지 탓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하지만 식물세포 기반으로 전환되면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식물세포를 토대로 제작되면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요.”   그렇군요. 최 부장의 식물세포 편집 기술이 식물세포를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를 크게 넓혀주는 셈이네요. 그럼 유전자편집으로 태어난 식물세포 의약품은 언제쯤 상용화될까요? 최 부장은 “식약처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태라 짧아도 10년은 걸릴 것 같다. 다행히 코로나 때문에 그린바이오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큰 상태라 앞으로는 개발과 지원 환경이 더 좋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합니다.   한때 전 세계인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에볼라 바이러스. 알고 보니 2014년 에볼라에 감염된 학자 2명이 식물세포에서 항체를 형성했고 이를 토대로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화제의 식물은 바로 담배입니다. 담배는 쉽게 말해 인간에게 이로운 물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바이러스를 주입하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면역물질을 생산하는 데 이것이 인간에게는 항체로 사용됩니다. 결국 담배는 피우지만 않으면 참 이로운 식물이네요.   “담배를 포함해 다양한 식물을 대상으로 연구 중입니다. 식물세포 유전자 편집은 상대적으로 동물세포 편집보다 덜 알려졌고 그만큼 알아가야 할 부분이 많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장점도 많은 분야죠.”   국내 유전자 편집의 대가인 최 부장도 노후 걱정만큼은 예외일 수 없는 모양입니다. 일과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육아를 제외하고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가 ‘투자’거든요. 단순히 은행 예적금이 아니라 금융, 주식, 토지 등 분야가 다양합니다. 이른바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대로 하고 계신 분이네요.   주식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국내외 우량주 비중이 크다고 하네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여행-항공주에도 조금씩 투자하고 있다는 최 부장. 주식 투자 내에서도 업종, 지역, 기득권, 가치, 리스크를 고루 반영한 분산 방식이 눈길을 끕니다.   “3년 전부터 노후 걱정이 돼서 주식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주가가 많이 내려갔지만 매도는 하지 않고 매수만 해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요. 주식만으로는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개인연금과 펀드에도 가입했고 나중에 살 집을 짓기 위해 땅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65세 이후에는 충남 태안이나 전북 정읍에 우리 가족의 집이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그이지만 초3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여느 엄마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현대 문명의 이기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인데 바로 닌텐도 스포츠입니다. 볼링, 탁구와 같은 다양한 운동을 거실에서 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죠.   “볼링이나 탁구를 실제로 치려면 돈이 꽤 많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닌텐도를 산 이후로는 오히려 비용이 줄었어요. 다이어트 효과도 있고요. 물론 아들이 닌텐도에 의지하는 시간이 늘고 있지만 저는 ‘게임하지 마라’하고 야단치지는 않아요. 제가 공부를 다른 분들에 비해 많이 했어요. 그런데 공부는 정말 하기 싫거든요. 스스로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해야 해요. 우리 아들도 스스로 하려고 할 때 응원하러고요.”   매일 게임 시간을 놓고 다투는 대한민국 99%의 가정에서 최 부장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분명한 건 가족마다 모자지간마다 사정이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는 점입니다. 정해진 양육 방식은 없을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일단 최 부장 모자는 사이가 좋습니다. 그거면 된 거 아닐까요?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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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마케팅 윤선규 사원

건국대 생물공학를 졸업한 선규 님은 2021년 5월에 입사했습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첫 회사고요. 맞습니다. 선규 님은 흔히 말하는 MZ세대입니다.   요즘 쿠팡플레이에서 스트리밍하는 ‘MZ오피스’가 장안의 화제입니다. ‘맑은 눈의 광인’ 주현영 대리를 비롯해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에어팟을 끼고 있는 ‘눈까리’ 사원, 매일 사표를 쓰고 있는 김원훈 대리 등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죠.   저도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자주 웃고 있는데 혹시나 해서 물어봅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에어팟 끼고 일해도 되나요?” 선규 님은 “물론 가능하다. 단 융통성 있게 해야한다”고 답합니다. 그는 “다른 중소기업이나 바이오기업과 달리 우리 회사는 팀장 이상급 상사들이 MZ세대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한다”며 “할 일을 하면 칼출근, 칼퇴근 전혀 터치하지 않는다. 점심도 주 1회만 같이 하는 편이라 자유롭다”고 자랑합니다.   MZ오피스에서 김원훈 대리와 주현영 대리가 자주 분노하는 경우는 식당에 갔는데 막내들이 수저를 세팅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자신들도 MZ세대이면서 막내가 있기 때문에 일을 미루고 싶은 심정... 이렇게 되면 MZ세대나 저 같은 X세대나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우리 회사는 진짜 달라요. 제가 깜빡하고 수저를 놓지 않으면 제 위에 과장님이 세팅을 합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주현영이 제 친구 동생이에요. 맑은 눈의 광인 연기를 그렇게 잘 할 줄 몰랐는데...”   주현영 친구 아니 주현영 오빠의 친구인 선규 님. 그의 주 업무는 화장품 원료 영업입니다. 우리 회사의 우수한 원료를 화장품 제조사나 유통사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세일즈를 하는 것이죠. 영업사원하면 보통 제약사의 세일즈맨 그러니까 의사, 약사에게 갑질을 당하는 모습이 선명한데 선규 님이 잘 버틸 수 있을까요?   “B2B 영업이라서 주로 연구원들을 만나요. 그렇다고 술을 너무 좋아하는 그런 분들은 아니에요. 무엇보다 요즘은 여성 연구원들도 많이 계셔서 술 영업은 아주 드물어요. 게다가 코로나 이후 서로 외부영업을 자제하고 있어서 마케팅 자료 작성과 관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습니다.”   마케팅자료가 그만큼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화장품원료가 예전과 달리 효능 외에 다른 면에서도 문제가 없어야 하거든요. 대표적인 게 비건입니다. 동물성 원료, 멸종위기종 여부를 비롯해 원산지나 인공재배증명서 확인이 중요합니다. 중국에 수출하려면 원료코드(NMPA) 등록도 해야하기 때문에 관련 업무가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가만 보니 선규 님의 피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역시 MZ세대라 피부가 좋은 걸까요? 무슨 화장품을 바르는지 안 물어 볼 수가 없죠. 그는 “스킨, 로션, 수분크림 이렇게 세 가지를 바르고 있다”며 씨익 웃습니다. 선규 님의 웃음의 의미는 뭘까요?   “주기적으로 피부과에 가요. 피부 질환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니라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스킨 부스터 주사라고 하는 걸 맞는데 엑소좀을 투입하면 피부가 탱탱해지더라고요. 피지를 줄이고 잡티를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시술도 받고요. 그렇다고 제가 유별난 건 아니에요. 피부과에 가면 남성들도 꽤 많습니다.”   화장품 기업의 영업사원이 화장품 3종 세트를 열심히 바르고 피부과에서 관리도 정기적으로 한다는 걸 무엇을 의미할까요? 선규 님이 피부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는 속된 말로 ‘관종’이기 때문일까요?   이에 대해 선규 님은 “나이를 떠나 자기관리가 중요한 시대다. 헬스장 가고 다이어트하듯이 피부도 관리를 평소에 해야한다”며 “자기관리의 시작이자 가장 편하게 할 수 있는 수단이 화장품이기 때문에 화장품 비즈니스는 영원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MZ세대 대표 피부 미남인 선규 님은 업무 외 시간에 게임과 골프를 즐긴다고 하네요. 국민 게임인 ‘롤’과 더불어 ‘로스트아크’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PC방에서 사발면에 짜장면 먹으면서 하는 건 아니고 집에서 플레이를 한다고 하네요.   “롤은 참 위대한 게임인 것 같아요. 노트북에서도 충분히 돌릴 수 있을 만큼 최적화가 잘 돼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는 이유죠. 주말에도 약속이 없으면 게임에 많은 시간을 씁니다. 그 덕에 롤은 어디가서도 ‘조금 하네?’라는 소리를 듣고 있죠.”   골프도 즐긴다는 걸 보면 선규 님은 금수저일 듯한데...혹시 스크린골프를 말하는 걸까요? 선규 님은 “실내 스크린에서 연습을 하고 가끔 필드에 나간다”고 해명(?)합니다. 필드 골프는 뻥 뚫린 느낌, 예쁜 경관, 공이 잘 맞았을 때의 꽤감이 장점이고 스크린골프는 편하게 비용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골프를 더 잘 치고 싶어서 최근에 장비를 업그레이드 했어요. 60만원대 퍼터, 150만원대 아이언을 샀는데 다 합쳐보니 300만~400만원대더라고요. 좋은 골프채 써서 실력을 끌어올리고 필드에 더 자주 나가고 싶어요.”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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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팀 김혜인 대리

김대리는 2016년 1월 입사한 8년 차 직원입니다. 동안이어서 30대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데 더 놀라운 건 4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맘이라는 점입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만든 화장품을 발랐기 때문일까요?   “작년에 출산-육아 휴직을 총 11개월 썼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다들 부러워하더라고요. 일반적인 회사는 3개월, 조금 특이한 회사는 6개월까지 휴직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의 하소연을 들으면서 우리나라 직장맘의 고충을 실감할 수 있었어요.”   바이오에프디엔씨에 재직 중인 직장맘들은 또 하나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로 단축 노동. 육아 휴직 후 복귀한 직원들은 대부분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네요. 이에 따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와 함께 하교가 가능합니다. 오후 4시나 5시에도 상사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는 셈이죠.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월급이 계산된다고 할 때 부족한 노동 시간만큼 감액되는 부분은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 다니는 엄마, 아빠 입장에서는 줄어드는 월급 그 이상의 가치를 느끼거든요. 게다가 우리 회사는 주차비를 전액 지원해주기 때문에 출퇴근과 등하원을 차로 하는 게 부담이 없죠.”   생명과학을 전공한 김대리의 주 업무는 화장품 원료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겁니다. 특히 화장품 원료의 성능과 효능을 테스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가 만든 원료가 미백, 주름개선, 항산화, 보습 등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 지를 알아보는 것이죠. 가끔은 다른 회사에서 만든 원료를 분석하는 일종의 용역 업무도 처리하고요.   “화장품 원료에 독성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화장품을 바른 뒤 피부세포가 바로 죽어요. 그래서 원액의 농도가 중요하고 희석 작업이 필요합니다. 화장품 패키지 전성분 표기란에 보면 0.001%처럼 적힌 게 있는데 희석을 했다는 의미입니다.”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원료를 어떻게 테스트를 할까? 혹시 마루타 역할을 하는 직원이 계신걸까요? 김대리는 “인공배양육처럼 피부를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는 피부세포주 라인을 활용하는 in vitro 방식이다”며 “표피세포, 진피세포, 멜라닌 형성세포에 각각 테스트를 하고 한꺼번에 하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김대리의 또 다른 업무는 정부과제를 수주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정부 과제는 말 그대로 정부가 기업에 지원금을 주면서 특정 과제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는 것이죠. 확실한 매출이 바로바로 발생하지 않는 보통의 바이오 기업이나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아주 중요한 사업이죠.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의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식물세포기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성장인자와 항체의약품 개발 및 향 소재 제품의 글로벌 진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죠.   “식물세포 기반 항체 개발을 위한 식물세포주 구축, 기능성 생리활성물질과 성장인자 단백질의 대량생산공정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과학 용어라서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식물을 활용해 우리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김대리는 연구 지원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회사에서 개발한 특허, 논문, 상표출원에 관한 행정 업무를 뜻합니다. 연 2~3회 직접 논문을 쓰기도 합니다.   김대리는 퇴근 후 본격적인 엄마가 됩니다. 애 키워본 사람들은 알죠.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4세, 오죽하면 미운 네 살이라는 표현이 있을까요. 갓난 아기 때 못지 않게 힘든 육아시기입니다. 그래서 오후 10시만 되면 기절을 한다네요. 세상 모르게 잠을 잡니다. 당분간은 한 개인으로서, 여성으로서의 삶은 미뤄두기로 했습니다.   “쉬는 날이나 주말은 키즈카페나 어린이 체험시설에 가는 게 일상입니다. 그러다 보니 틈만 나면 이런 시설을 검색하고요. 요즘은 서울식물원이나 수목원 못지않은 시설을 갖춘 이른바 ‘식물 카페’에 자주 가요.”   후배와 미래의 우리 회사 후배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의외네요. 서른에 출산을 한 김대리는 “결혼을 할 것이라면, 출산을 하고 싶다면 이왕이면 일찍 하라”고 강조합니다. 이유는 “하루하루 체력이 달린다” 였습니다. 들으셨죠? 후배님들!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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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제조팀 이충환 과장

2016년 9월 5일 입사한 이 과장. 입사 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경계가 강화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의 눈웃음이 바로 무장을 해제하게 하네요. 잠깐이나마 미안했습니다. 이 과장님~   이 과장은 제형제조팀의 최종 결과물 담당입니다. 팀원들이 연구 개발을 해서 레시피를 만드는 작업에 주력했다면 그는 레시피를 참고해 완성품을 만들어냅니다. 바이오애프디엔씨에는 화장품을 만드는 기계들이 있는데 이를 가마라고 부르네요.   “품질관리, 제형제조, 식약처나 협회 관련한 대관업무, 과장광고 체크 등 다양한 일을 하지만 가마에서 결과물을 만드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크림 같은 경우 물과 오일을 혼합해서 유화과정을 거치고 이후에 중화 작업을 하는데 각 단계에서 하는 업무가 다 다릅니다. 가열, 가온, 점증(점도를 높이는 일) 등이 그렇고요. 크림마다 이러한 작업들이 또 달라집니다. 세럼이나 토너는 말 할 것도 없고요.”   이쯤되면 TV에서 봤던 ‘달인’이나 ‘장인’이 생각나죠? 그럴 만도 한 게 가마에 들어가는 각종 원료의 가짓수가 50개를 넘는다고 하네요. 특히 필요한 재료가 g단위로 들어가야 하기에 1g, 2g 차이로 결과물이 망가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측정 작업에 저울 사용하지만 저울을 쓰는 주체는 사람이기 때문에 또 조심하고 주의하고 신경을 곧추세워야 합니다.   화장품을 만드는 가마는 메인 역할을 하는, 재료를 섞어주는 호모 가마를 필두로 오일을 녹이는 유상 가마, 물이 첨가되는 수상가마가 있다는 군요. 예전 시골에서는 밥이나 국을 가마솥에서 만들었는데 화장품도 가마에서 제작된다고 하니 더 재미있네요. 문제는 밥이나 국을 만드는 가마와 달리 작업 자체가 까다롭고 힘이 든다는 점입니다.   “정제수의 양, 가마의 온도, 원재료의 점도와 경도, 재료 중에서도 특히나 민감한 구연산의 ph농도 등 기준이 저마다 존재합니다. 작업을 할 때마다 이를 맞춰야 하니까 쉽지 않은 일이죠. 가끔은 기분을 오버하거나 부족한 경우가 생기는 데 원료를 더 하고 줄이면서 적정 기준을 맞춰야 합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이런 노하우가 늘어나고 그래야 고객사에서 만족합니다.”   이 과장은 파스를 자주 붙입니다. 가마에 원재료를 넣기 전에 재료를 이동시켜 하는데 보통 20k~30kg이라고 합니다. 마트에서 20kg짜리 쌀을 카트에 올릴 때도 꽤 힘든데 말이죠. 문제는 이렇게 무거운 재료를 다 집어넣는 게 아니라 이 중에서 200g 정도만 덜어내서 쓴다는 점입니다. 기껏 고생해서 무거운 짐을 옮겪더니 정작 필요한 건 미량입니다. 살짝 허무할 것 같기도 하죠?   이에 대해 이 과장은 “허리, 어깨, 무릎이 자주 아프다. 가벼운 원료들은 날아가기도 하고 암모니아 계열 재료들은 톡 쏘는 느낌을 준다”며 “그럼에도 가마의 투명 창을 통해 재료들이 섞이면서 결과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 참 좋다”고 말합니다.   일이 쉽지 않지만 과정과 결과에서 만족을 느낀다면 그게 바로 천직이고 적성이고 삶의 의미 아닐까요? 이 과장도 사람인지라 이 어려운 일이 한 번에 끝나면 아주 기뻐합니다. 여러 가지 컨디션과 재료들을 적절히 조율해야 하는 흡사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는 “물과 기름은 상극인데 두 존재를 어떻게든 하나로 만들어낸다”고 자부합니다.   화장품 제조 전문가이면서 남성이기 때문에 그에게도 남성 화장품 그리고 남자들이 화장품을 바른다는 행위의 의미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피지가 많아서 즉 기름기가 많아서 화장품을 바르지 않는 분들도 계신데 그러면 건조해집니다. 보습이 필요해요. 빨리 노안이 되지 않으려면 말이죠.”   이 과장은 최근 큰 고민을 안고 삽니다. 인천 주안에 새 아파트를 장만했는데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이 빠지지 않고 있거든요. 작금의 부동산 가격 폭락과 함께 전세금도 덩달아 내려가고 있는 탓입니다. 집주인은 ‘새 세입자가 들어와야 돈을 줄 수 있다’며 버티고 있고요. 이제 계약 만료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걱정이 클 수박에 없죠.   이 과장은 “혹시나 모를 전세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전세보증보험에 꼭 가입하시고 추후에 임차권등기도 설정하시길 권한다”고 조언합니다. 슬쩍 물어보니 본인이 전세 계약을 할 때는 지금처럼 금리가 높지 않아서 안주한 측면이 있다고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 과장의 조언을 꼭 기억해주세요.   고민만 있다면 사는 재미가 없겠죠. 고민 만큼이나 새 집에서 살아갈 기대도 큽니다. 그래서 요즘 이 과장은 ‘새집 점검’ ‘아파트 조경과 시설’ ‘새집에 어울리는 가전제품’ 등을 다루는 유튜브 시청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OLED, QLED TV 중 어느 것이 좋은지, 로봇청소기는 물걸레가 되는 게 좋은지 그리고 자동으로 먼지를 비우는 기능이 있어야 하는지 등을 꼼꼼히 비교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네 번째 회사인 바이오애프디엔씨. 그는 이곳에서 처음 연월차를 자유롭게 쓰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통틀어 한 두 번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이 과장은 “우리 회사는 직원 휴가에 대해 눈치를 주지 않는다. 내가 휴가가면 제조일정을 미룬다”며 회사 자랑을 합니다. 더불어 집을 사거나 전세를 얻어야 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저금리 자금 대출을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하긴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부담 없이 주택매매자금,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는 것만큼 좋은 복지도 없을 겁니다. 나랏님도 못하는, 국민은행, 신한은행도 못하는 일을 바이오애프디엔씨 경영진이 해낸다면 직원들은 덩실덩실 춤을 추겠죠?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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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제조팀 최예은 사원

2022년 3월 입사한 최예은 사원은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첫 직장입니다.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 사원이죠. 예은 님은 정지나 대리와 함께 제형실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제수 관리, 미생물 테스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제수는 화장품의 기본이자 베이스입니다. ph 농도, 성상, 순도를 매일 체크해야 하는 이유죠. 기계마다 환경마다 다르니 더욱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고요. 화장품은 피부에 닿는거라 안전성이 중요하죠. 즉 정제수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혹 신문이나 방송에서 화장품을 발랐더니 피부에 질환이 생겼다는 뉴스를 접합니다. 이는 화장품에 세균이나 미생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즉 예은 님이 했던 그 일을, 누군가는 게을리 했거나 대충 했다는 의미죠. 바르면 그만이라고 여기는, 매일 쓰는 제품인 화장품.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열정과 노력으로 탄생하네요.   예은 님이 새내기이긴 하지만 포부 만큼은 베테랑 못지 않습니다. 고객사가 원하는 제형도 좋지만 자신이 원하는 제형의 제품을, 이른바 최예은표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네요.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건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더 나아가 나만의 화장품, 우리 회사만의 화장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달팽이 크림, 마유 크림처럼 동물에서 나온 성분의 화장품들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개구리나 장어에서 나오는 끈적거리는 물질을 우리의 피부에 활용하면 어떨까요? 남들이 해보지 않은 일을 하고 싶어요.”   예은 님은 이전에 화장품 회사에서 인턴 경험을 했습니다. 바이오애프디엔씨가 생애 첫 직장이라고 표현한 이유인데 MZ세대의 직장관, 생활관, 가치관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군요. 짓궂은 질문을 합니다. ‘이전 직장과 바이오애프디엔씨를 비교한다면?’   최예은 사원은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다. 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점이 특히 놀랍다”며 “이전 회사에서는 또래나 같은 팀원이 아닌 이상 대화도 거의 하지 않았다. 이곳은 인사도 발 받아주시고...”라고 미소를 짓는군요. 저도 부럽습니다. 막내 사원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동료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주는 바이오에프디엔씨 직원분들의 동료사랑이 말이죠. 서로의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일반 회사의 사정과는 확실히 다르군요.   예은 님은 자전거를 사랑합니다. 주말에는 이변이 없는 한 자전거를 탑니다.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지만 가급적 한강에서 바람과 풍경을 즐기면서 페달을 구릅니다. ‘운동이 되는 운동이지만 운동 같지 않아서...’라고 자전거타기를 즐기는 배경을 설명합니다.   “출근할 때도 자전거를 이용합니다. 제 소유가 아닌 공유자전거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요. 빌려 타기 때문에 장비병 걸릴 일도 없고요. 부모님과 더 많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타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난 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덜 차요. 효과는 제가 보장합니다!”   예은 님은 비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번 갔던 길이나 장소를 절대 잊지 않는, 거의 초능력 아닌가요? 게다가 지도를 읽는 능력도 탁월하다네요. 내비를 켜도 길을 잘 찾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 참 신기하죠? 그런데 이유가 있습니다. 예은 님은 학창시절 무려 10회나 교환학생을 경험했을 정도로 해외 여행과 해외 생활 빈도가 잦습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제 집 드나들다 시피해서 여행가이드 수준이라고 하네요. 일본어 회화도 가능하고요.   “이런 게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만 해외에서 길을 헤매지는 않아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긴 해요. 일본여행 가이드가 필요하신 분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일본여행 전문가 예은 님은 어떤 관광지를 추천할까요? 역시나 이 분야 전문가답게 처음 들어보는 곳을 짚어주네요. 그는 “일본 도쿄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가와고에 마을이 있다. 에도 막부의 느낌이 물씬 나는 건물과 거리가 특징인데 고구마 특산지로 유명하다”면서 “고구마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과자, 가공품도 많아서 온 가족이 여행하기에 좋다”고 힘줘 말합니다.   예은 님. 혼또 데스까?(정말입니까) 아리가또 고자이마스!(고맙습니다)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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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제조팀 정지나 대리

2017년 7월에 입사한 정대리는 올해로 6년차입니다. 그는 신제품 개발은 물론 기존 제품의 제형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하는 제형연구원입니다.   제형연구원들의 전공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정대리의 대답은 “화학과”였고요. 갑자기 ‘화학과라면 ’화학공학‘과는 어떻게 다르지 하는 궁금증이 다시 생겼습니다.   “화학은 실험실에서 일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순수과학이죠. 반면 화학공학은 공장에서 일을 하는 분들의 전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화학과는 자연과학대 소속, 화공은 공대 소속이고요.”   마주한 지 3분도 안되어 명쾌한 설명으로 텐션을 높이는 정대리.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설명도 비전문가들이 이해하기 쉽게 진행합니다. 그의 업무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가 기획마케팅팀이 정해준 제품을 개발하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기획마케팅팀의 요구든, 고객사의 요구든 니즈를 만족시킬 때까지 실험과 데이터 확보를 반복합니다. 한 번에 되는 경우는 거의 없죠. 이론과 실제는 너무나 다르거든요. 한 작업을 10번 넘게 시도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3시간 동안 계속 서서 일하는 이유죠. 제가 생각하는 만족도와 고객이 생각하는 만족도에서도 차이가 나고요.”   제형원구원 즉 화장품을 만드는 일종의 레시피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혹시 자신이 사용할 화장품을 직접 만들진 않을까’하는 질문이 바로 지금 타이밍에 나가야 할 법 한데... 눈치빠른 정대리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시는데 일 자체가 힘들어서 ‘내 화장품만이라도 남들이 만든 거 쓰자’ 주의”라고 기대를 꺾어버리는 답변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정 대리 반전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결혼 하고 나서는 원하는 만큼만 직접 제조하고 있어요. 제 피부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자랑을 좀 해도 되나요? 고객사분들이 우리 회사로 직접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제형연구원들의 피부를 유심히 봅니다.”   우리는 바이오애프디엔씨가 10년 넘게 매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정 대리의 피부가 얼마나 좋은 지를 짐작할 수 있겠죠? 피부 좋은 정 대리를 상대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김고은이 광고하는 멀티밤도 직접 제조가 가능하신가요?”   “충분히 가능합니다. 국내 화장품 제조법상 1%를 초과하는 성분은 공개를 해야하거든요. 물론 1% 미만 성분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어려움이 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이젠 느낌으로 알 수 있어요.”   전통적인 화장품 제조사 외에 이른바 유명한 피부과 병원이나 의사들이 만드는 화장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정 대리는 “피부과 의사들도 엄밀히 말해 비전문가다. 그들이 화장품 제형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또 한번 명확하게 답변합니다. 따지고 보니 의사들이 만든 화장품 역시 그들이 직접 제조하기보다는 바이오에프디엔씨나 콜마와 같은 전문 제조사에 위임하고 제형제조 역시 이들 기업의 노하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죠.   정 대리의 진지한 답변에 또 도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고가 화장품은 원가도 비싼가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아요. 용기, 패키지에 들어가는 비용이 의외로 큽니다. 게다가 퀄리티나 효과와 별개로 그냥 브랜드 값이 비싸서 가격도 비싼 케이스가 대부분이고요.”   앗싸! 정 대리와 함께라면 가성비가 좋은 제품도 알 수 있으리라! 그는 “화장품 패키지에 적혀있는 전성분을 꼭 확인하시라. 요즘은 앱에서도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선호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간 게 좋은 화장품”이라면서 “올리브영에 있는 테스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왕이면 얼굴에 발라봐야 나에게 맞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각 사에 샘플을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모상현 대표님과 이정훈 부사장님도 직원들 인터뷰를 즐겨 보신다고 했더니 정 대리의 조언이 확대됩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상품 중 호평을 받은 화장품이군요.   “맞춤형 화장품인 ‘플랜톨로지 세럼’을 추천합니다. 식물세포 추출물을 사용하는 액티브 앰플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미, 미백, 보습, 주름개선, 피부탄력 등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온라인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거죠. 임상 데이터를 다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효능 발휘를 위해 원료를 풍부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어요.”   화장품 문외한이 많은 남성들에게도 조언이 필요합니다. 정 대리님. 특히 “한 번에 싸악~” 따위의 올인원 제품에 대한 진실도 궁금합니다. 정말 한 번에 끝낼 수 있나요? 그는 “올인원이라기 보다는 점도 있는 에센스라고 봐야한다. 따라서 선크림을 바르길 추천한다. 피부노화의 주범인 UV를 차단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딱 하나만 발라야 한다면 정 대리가 선크림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 대리는 요즘 뮤지컬에 푹 빠져있습니다. 티켓값이 꽤 비싸지만 석 달에 한 번 꼴로 관람을 하고 있습니다. 박효신, 박은태, 옥주현을 보는 재미에 푹 빠진 정 대리.   “뮤지컬을 모를 때는 ‘왜 그 돈 주고 저런 걸 보나’했는데 배우들이 가창력, 연기력이 주는 몰입감을 엄청 나더라고요. 영화와 달리 무대와 연출이 제공하는 현장감에서 헤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대에 선 배우와 저를 동일시하게 되거든요.”   정 대리님과 친해지고 싶은 분들은 지금 바로 인터파크나 티켓링크에서 뮤지컬 티켓을 확보하세요!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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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형제조팀 김재영 팀장

김팀장은 화장품 업계 경력만 18년인 베테랑입니다. 인천 남동공단에서부터 바이오에프디엔씨까지 화장품의 내용물 즉 제형제조 전문가로 살아왔습니다. 로션의 경우 발림성, 끈적거림, 점도, 수분감, 오일감, 밀림, 향, 무향 등 다양한 제형이 있죠.   “고객사가 의뢰를 하면 샘플을 제작합니다. 요즘은 기능성이나 환경적인 측면도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쓸 부분이 더 늘었고요. 기획마케팅팀에서 관리하는 고객사 외의 고객사를 상대로 영업도 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저마다 다르듯 고객사가 원하는 제형도 참 다양할 것 같죠? 김팀장은 “회사마다 다 다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이나 오일만 해도 원료가 수 만 가지”라며 “알러지 프리, 미국환경연합(EWG) 원료 등급 기준 등 요구사항도 갈수록 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김팀장이 하소연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원료 등급 기준이 ‘그린’인 경우 이보다 낮은 ‘옐로우’에 비해 제형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높은 등급의 재료가 환경에는 좋지만 다른 재료와의 결합력이 떨어져 완성도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반 등급 원료를 사용한 제품보다 오래 쓸 수 없는 단점도 있고요.   “비건을 강조하는 분위기라서 저희도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다만 제품의 퀄리티, 소비자만족도와 관계없이 마케팅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케이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1사1처방 원칙을 고집합니다. 고객사를 위해 힘들어도, 상도를 지키기 위해... 쉽게 돈 벌려고 하면 쉽게 고객사가 떠납니다.”  김팀장이 바이오에프디엔씨로 이직한 배경이 재미있습니다. 남동공단 시절 같은 건물에 있었던 기업이 바로 바이오에프디엔씨였습니다. 출입구가 하나라서 오며가며 다른 회사 직원들과 눈인사를 자주 할 수 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바로 모상현 공동대표님이었다네요. 인연이 되려고 했던 것일까요? 유독 바이오에프디엔씨에 자주 놀러가셨다고 합니다. “바로 옆집이라서 자주 들렀습니다. 그러다 모대표님과도 친해졌고요. 제형제조에 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당시 제가 다니던 회사와 달리 사내 분위기도 좋았고요. 부러워하는 제 모습을 포착하신 모대표님이 스카웃 제의를 하셨습니다.” 화장품 회사 하면 아무래도 여성 노동자가 떠오르고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다고 생각하게 마련이죠. 김팀장은 이런 편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는 “특별히 여성이 많은 건 아니다. 특히 각 사의 연구소장님들은 대부분 남성이다. 물론 일반 회사에 비해 여성 비율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설명합니다.화장품맨 김팀장. 그에게도 직업병이 있으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가 아니고 “김팀장이 올리브영을 그냥 지나치랴”입니다. 눈에 들어오는 올리브영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서 자신이 만든 화장품이 있는지 다른 회사가 만든 제품의 성분이 무엇이고 발랐을 때 좋은 지 등을 확인합니다. 화장품 전문가인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이 피부 관련 상담을 자주 요청한다네요. 아토피에는 “보습이 중요하고 심하면 냉찜질을 해야한다” 정도의 조언인데 여드름 환자에게는 살짝 가혹합니다. 그는 “여드름은 안 씻어서 그럴 가능성도 있다. 물론 지성이라서 그럴 수 있지만 그럴수록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더불어 바이오에프디엔씨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향료업체 지보단의 원료가 들어간 ‘데일리 블레미시 레스’ 로션을 추천합니다. 상처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여드름 케어 화장품이라네요.김팀장은 낚시를 좋아합니다. 2주에 한 번꼴로 배를 예약해서 손맛을 보기도 하고 방파제 낚시도 즐겨합니다. 최근 장비병에 걸렸는지 80만원을 낚싯대에 투자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 장비로 했는데 잘 안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내 걸로 하면 다를까 해서 샀는데 잘 잡히고 재미있습니다. 얼마 전 45cm짜리 인생 광어를 낚았다니까요.”   김팀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사측에 한 가지 부탁을 했습니다. 다름 아닌 ‘깔끔하고 더 쾌적한 공간’인데 회사가 조만간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라네요.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제형제조가 가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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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마케팅 김윤정 주임

입사 6년차인 김 주임은 웹디자이너로 입사했지만 지금은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 업무도 능숙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팀에서 하는 영업 자료 디자인도 그의 손에서 완성됩니다.“인터넷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제품 장점에 대한 정보를 더 알기 쉽게,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이죠. 특히 직접 써보고 사는 분보다 인터넷으로 사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제품 패키지 디자인도 중요해졌습니다. 온라인-모바일 환경에서 우리 제품이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어깨가 꽤 무거워요.”김 주임에게 ‘이곳이 첫 회사입니까’하고 살짝 물었는데 벌써 4번째라고 하네요. 그런데 4번째 회사에서의 근속 연수가 6년! 역시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최소 5년 이상 다니는 게 기본인 모양입니다. 수평적 회사 분위기와는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제가 이전 직장에서는 홍보 업무를 주로 했습니다. 웹에서 배너를 만들고 소비자들의 소비를 이끄는 그런 업무를 해서 보이지 않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일종의 막막함 같은 게 있었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제 상대를 다 만날 수 있어요. 상대 영업팀, 우리 회사의 주요 소비자님... 구체화된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일을 하고 있어서 뭔가 ‘펑’ 뜷리는 기분이 좋아요.”김 주임은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장점 가운데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을 언급했습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 주력 사업 부문 중 하나인 화장품제조업만 놓고 봤을 때 구성원들의 믹스가 이상적이라고 하네요.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일반적인 화장품 회사에는 대표나 임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여성들이 일을 합니다. 그것도 20대가 가장 많아요. 그렇다 보니 동료 간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살벌하더라고요. 선의의 피해자도 적지 않고요. 그래서 이직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는 남녀 믹스는 물론 연령대 믹스가 잘돼 있어서 갈등이 잘 생기지 않을뿐더러 생기더라도 금방 아물더라고요. 연월차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이와 관련이 크겠죠?”김 주임은 요즘 운동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운동 선수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장비(?)’를 제대로 장착했거든요. 러닝화만 해도 N사의 고가 제품을 신고 30만원대의 트레이닝복으로 플렉스를 했습니다. 매주 3회씩 꾸준히 조깅을 하는 김 주임. 당연히 칼퇴가 기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작년 초 봄 날씨가 너무 좋더라고요. 집에만 있기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산책을 꾸준히 하다보니 10,000보 걷기를 하고 있었고 그러다 조깅을 하고 있더라고요.”김 주임은 유튜브에서 선호하는 콘텐츠도 독특합니다. 라이브 방송만 찾아본다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는 “편집이 없는 날 것의 느낌이 좋다. 개그맨들이 하는 라이브 몰래카메라, 여행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을 주로 본다”고 귀띔합니다.“화장품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와 경험을 하고 싶은 분이요.”바이오에프디엔씨에 어떤 분들이 입사 지원을 하면 좋겠냐는 물음에 김 주임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날것을 좋아하는 그인 만큼 화장품의 A TO Z를 알고 싶어하는, 체험하려는 분들은 바이오에프디엔씨에서 김 주임을 멘토로 두면 일이 잘 풀릴 것 같네요.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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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마케팅 조애랑 과장

올해 7년 차인 조 과장은 패키지 디자이너입니다. 화장품 용기와 용기가 담기는 박스의 디자인을 담당하죠. 그런데 디자이너이면서 용기와 박스의 재료가 되는 자재를 구매하는 일도 합니다.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해서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디자이너들이 가장 기쁠 때가 언제 일까요?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이 나올 때입니다. 노래방에 갔는데 노래를 너무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소름이 돋잖아요? 그런 소름을 디자인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좋은 디자인은 좋은 자재에서 나오고요. 두 업무를 같이 해야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집니다.”박스에서 촉감으로 느낄 수 있는 엠보싱과 같은 걸 ‘형압’이라고 합니다. 패키지를 고급스럽게 하는 그런 요소들인데 디자인은 물론이고 자재 즉 좋은 원료가 있어야 가능하다는군요. 그런데 갑자기 이런 의문이 생기네요. ‘용기나 박스를 만들기 전 샘플을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이에 대해 조 과장은 “물량이 수십만개 라면 샘플을 떠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회사 그리고 우리 회사와 협업을 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은 편”이라며 “따라서 수천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이라 샘플을 만들 수 없고 완성품이 나올 때 비로소 확인이 가능하다. 샘플 금형 뜨는데에도 큰 돈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무나 쉽게 할 수 없는 일, 달인이나 장인의 경지가 돼야 가능한 일을 한다고 볼 수 있겠죠?‘패키지 달인’ 조 과장은 그렇기 때문에 자재 구매에 원칙이 있습니다. 싸고 질 좋은 건 기본입니다. 상대 회사 담당자와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카톡 친구도 아닌데 왠 소통?“소통이 잘 되는 분들과 일을 하면 성과가 훨씬 좋더라고요. 당연한 소리지만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수많은 착오와 수정을 거칩니다. 이를 서로 조율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거든요.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소통이 되면 어지간한 어려움은 결국 해결되더라고요.”돈이면 다 해결되는 게 비즈니스 세상이라고 누가 말했나요.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이렇게 통하는 곳도 있답니다.조 과장 역시 7년 이상 한 곳에 몸담은 비결을 들려줍니다. 그런데 소통의 달인답게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군요. 그는 “일을 하거나 성과를 나눌 때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는 사람이 없다. 대부분 적극적으로 도와주려고 한다”고 눈에 힘을 줍니다. 우리가 아는 회사 동료들과는 꽤 차이가 있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 아니고 일단 도와주려는 동료들이 많다! 신입이라고 막내라고 커피나 복사 심부름을 시키는 사람도 없다네요.조 과장은 최근 7kg을 감량했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김 팀장과 함께 스쿠버 다이빙을 한 걸까요? 아님 김 주임과 조깅을 열심히 했던 걸까요. 알고 보니 그는 탁구 ‘선수’였습니다. ‘선수’라 함은 우리가 흔히 쓰는 ‘일반인보다 특정 일이나 행위를 훨씬 잘 하는’ 그 사람 맞습니다. 1년간 사내 동호회를 구성해 점심 먹고 치고 퇴근 하고 나서도 쳤다는군요. 탁구 과외나 학원을 다닌 적은 절대 없다고 강조합니다.“업무 빼고는 회사에서 탁구만 쳤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상하게도 피곤하지 않아요. 오히려 체력이 좋아져서 일에 더 집중하고 있더군요. 스매싱 공격보다 어려운 게 스매싱한 볼을 수비하는 건데 어렵지 않게 받아냅니다. 공에 스핀을 걸거나 스핀 걸린 공을 받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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